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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alk On a Mild Spring Night. springnigh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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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정의 찌꺼기

거.닐.다./+ / 2009. 11. 15. 10:09



아무렇지 않다고 느꼈다.
더 이상, 떨림도, 씁쓸함도, 원망스러움도 없었다.
그는 그대로 있었다.
나도 그대로.
다시 3개월 전으로 돌아갔다.

예의상의 웃음, 예의상의 안부.




그래. 착각이다.




어떻게 찌꺼기가 안 남았을거라 자만했는가.




언제나 한 템포 느린 나에게는 만남이 끝난 후, 천천히 밀려드는 걸.


아직도 찌꺼기들이 바닥에 살며시 가라앉아 있는 걸.
찌꺼기들이 아직 굳지 않은 걸.



시간이 지난 후, 찌꺼기들이 굳고 나면 조심스럽게 손으로 꺼내야 할 것을.

성미가 급한 나는 섣불렀다.

흐려진 마음을 다시 가라앉혀야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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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springnigh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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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9.11.16 16:14 알 수 없는 사용자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흑.
    이거 뭔가 제 맘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