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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alk On a Mild Spring Night. springnigh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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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음증.

누구에게나 약간의 관음증은 있을것이다.

물론 나에게도.

문득 크리스마스를 맞이해서, 괜히 감상에 젖어,

스쳐지나간 인연들이 생각이 났다.

분명 한 때 우리는 우리의 인생을 함께 나누고 있었다.

그들의 인연의 망에서 나는 떨어져나왔다.

나는 그들의 삶을 엿보며 이상한 기분에 휩싸였다.

 

그들은 아직도 변해가는 자신들의 삶을 공유하고 있었다.

결혼을 하고, 아이를 낳고 아이를 키우고...

분명 같은 하늘아래 살아가면서도 함께했던 우리는 온데간데 없고 같은 듯 다른 모습으로

함께하던 그때 꿈꾸었던 그 모습을 다른 사람들과 이뤄가고 있다.

물론 내게도 마찬가지리라.

 

오묘한 기분.

그때와 변한게 없어보이지만 서로 또 많이 변했다.

이 쌉싸름한 기분의 정체는 그때 그 시절에 대한 그리움이겠지.

 

 

 

괜한 호르몬의 영향과 연말의 분위기에 헛소리나 하고 있나보다.

에잇. 밀린 일이나 얼른하고 빨리 퇴근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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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springnigh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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