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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소설)완득이

거.닐.다./++ / 2018. 9. 17. 00:16

완득이-김려령/창비

 

창비 청소년 문학상을 탄 작품이다.

유아인이 완득이에 캐스팅되었던 영화의 원작인데, 나는 그 영화는 보지 못했다.

워낙에 유명한 책이라 도리어 읽기 싫었던 마음도 컸다.

 

그러나 청소년 문학이라 그런지 많이 두껍지 않고 쉽게 쉽게 읽혔다.

다문화가정의 완득이와 선생답지 않은 선생 똥주의 이야기는 꽤나 유쾌하게 흘러간다.

장애인인 아버지와 베트남 사람인 어머니, 외국인노동자의 인권을 위해 몰래 일하는 똥주,

그리고 맷집과 싸움은 일가견이 있는 킥복싱 꿈나무 완득이.

문장이 리드미컬하다.

완득이의 성격이 그대로 드러나는 문장과 문체다.

책을 보면서 킥킥대긴 오랜만인거 같다.

개인적으로 완전 내취향 저격 이런건 아니지만 꽤 괜찮았다.

솔직히 전체적 주제의식은 위저드 베이커리가 훨씬더 내 취향이고,

그 말랑말랑한 감성을 건드리며 서술하는 방식은 사서함110호의 우편물이 내 개취저격 작품이긴하다.

(그래서 사서함 110호의 우편물은 계속해서 부분적으로 반복해서 읽는 중이다. 이도우 작가의 최신작 날씨가 좋으면 찾아가겠어요 도 앞부분을 조금씩 아껴가며 읽는 중이다. 아줌마는 어쩔수 없나보다.)

 

역시나 쉽게 읽혀서 좋다.

Posted by springnigh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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