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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alk On a Mild Spring Night. springnigh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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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탁환의 쉐이크-김탁환

 

어릴 떄 내 꿈은 소설가나 방송작가(특히 드라마)같은 글쟁이였다.

그리고 마냥 이야기를 만들어 대는 것이 신나서 무턱대고 이야기를 썼었는데 어느순간, 글쓰기가 너무 어렵게 느껴져서 소설을 쓰지 않았다.

그 후로는 논술이나, 논문 같은 비문학글만 썼다. 

그런데 어느순간 갑자기 소설을 다시 쓰고 싶어 졌다.

   

소설쓰기에 도전해보고 싶어 여러 글쓰기 책들을 훑어보다가 중고서점에서 이 책을 만나게 되었다.

김탁환이라는 작가는 오래전 '노서아가비'라는 소설을 읽고 기억했다. 

무척이나 재미있게 읽었던 소설이었고, 당시 나에게 남성에게 의존하지 않은 주인공의 모습이 너무나 와닿았었다.

이책의 부제가 '영혼을 흔드는 스토리텔링'이었다.

스토리 텔링, 소설을 쓰는 전반적인 흐름과 방법 등을 적어놓은 책이다.

아주 친절한 소설쓰기 수업책이다.

중간 중간 과제도 있다. 그 과제도 해야 했지만 시험치기 전 도피성 독서였기에 과제를 하지 못했다. 

지난 금요일 대학원 시험을 앞두고 밤 늦게 이책을 잡았었기 때문이다.

퇴고에 관해서 이제껏 대강 넘어갔었는데, 그리고 사전 조사도 대강 넘어갔었던 경향이 있는데, 이책을 읽고 생각이 많이 바뀌었다. 논문을 쓸때조차도 퇴고의 중요성을 꺠닫게 되었다랄까.

 

그러나 이책의 부작용으로 책을 읽으면서 소설쓰기가 얼마나 만만치 않은 작업인지 새삼 다시 깨닫게 되어 과연 내가 소설이란 것을 쓸수 있을까 싶은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무언가 새로운 도전이 하고픈 나에게는 알을 깰 필요가 있을 것이다.

 

그래서 이책은 필히 다시 읽고 싶은 책이고 중간중간 과제를 어떻게든 한번 해보고 싶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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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매일 책을 읽기로 했다.-김범준

 

 

소위 말하는 자기 계발서이다.

책을 통해 자신의 능력을 계발하고, 또 집필활동을 하고 그로 인해 무미건조하던 자신의 삶이 바뀌었다는 이야기다.

그리고 어떻게 책을 활용할 것인가를 적어놓은 책이다.

이 책은 비지니스나 자신의 커리어를 높이기 위한 목적의 독서를 안내하고 있다.

마치 논문을 쓰기 위한 책읽기를 안내하는 것 같았다.

그것과는 약간의 차이는 있지만.

발췌독이라던지, 책을 읽어내려가는 순서라던지.

나는 아직 독서의 목적이 명확하지 않다.

우선 1차적으로 논문을 쓰기 위한 독서, 그리고 2차적으로 글쓰기를 잘하기 위한 독서를 하고 있다.

여기서의 글쓰기는 논문, 그리고 문학적 글쓰기 둘다를 포함하고 있기도 하다.

그래서인지 요즈음 글쓰기 관련 책도 많이 보고 있는 듯하다. 

더불어 언어능력을 높이기 위한, 외국어 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함도 나의 독서 목적에 들어갈 것 같다.

나의 목표는 1000권을 읽어보기.

적어도 1000권을 읽고 나면 지금보다 조금더 문장력이나 독해력이 나아지리라고 본다.

그래서 오늘도 나는 책을 손에 들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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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을 파는 상점-김선영

 

 

시간을 파는 상점이라는 제목은 마치 판타지 소설을 연상케 하였다. 아주 일말의 기대나 추측역시 그런게 아닐까 했으나 의외로 판타지는 1도 들어있지 않은 소설이었다.

성장소설이라고도 할 수 있으나 전형적인 성장소설이라고 하기에는 조금 미흡한 점이 있다.

나는 꽉꽉 빈틈없는 플롯의 소설을 좋아해서인지 이 소설이 조금은 느슨하다고 느껴졌다.

시간을 파는 상점의 의뢰인들의 이야기나 pmp 도난 사건의 이야기나...

전체적인 느낌이 조금은 헐렁하다는 것이다.

나는 전문적인 비평가도 아니지만...드문드문 엄마의 이야기나 할아버지의 대화가 너무나 작위적인 느낌이 들었다.

분명 쉽게 읽히는 글이긴 하다.

그것이 장점이다. 심사위원평에 이 글의 큰 장점은 소재가 특이하고 문장이 좋다는 것이었다.

문장공부를 하기 위해 이 책을 다시 읽어도 좋을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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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의 췌장을 먹고 싶어-스키카와 쇼

 

청춘 로맨스 소설이자 성장소설이다.

친구들이 나를 고립시키는 것이 아닌 내가 친구들과의 관계를 귀찮아하고 스스로 가두어 버리는 주인공은 어쩌다가, 학교에서의 인기녀이자 시한부 인생을 살고 있는 사쿠라와 엮이게 된다.

그리고 그가 사쿠라를 통해 소통의 의미를 배우고 소통하기 위해 나아가는 모습을 보여준다.

 

사쿠라의 죽음은 소설의 초반부터 이미 전제되어있는 일이었으나 그녀의 죽음은 반전 아닌 반전이었다.

그리고 너의 췌장을 먹고 싶다는 말로 '사랑'이라는 말을 대체한 이 커플 아닌 커플의 이야기는 읽는 내내

히이? 라는 우스꽝스러운 표정을 짓게 하였다.

 

사실 이 소설은 그 괴기한 제목 덕택에 소개해준 사람이 오해아닌 오해 받는 상황이 생겼었다.

실연에서 충분히 괴로워하고 있는 분에게서 소개 받은 책으로 다들 제목이 이상하다고 그분에게 이상한 책을 읽었다고 핀잔아닌 핀잔을 주었었다.

그러나 제목 덕분에 나는 잊지 않고 이 책을 읽게 되었다.

 

벚꽃이 흩날리면 사쿠라가 생각날 것 같다.

우연이라기 보다, 운명이라기 보다 선택이라는 그녀의 말이 생각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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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유정, 이야기를 이야기하다-지승호, 정유정

 

지승호 작가의 정유정작가 인터뷰집이다.

말그대로 정유정 작가가 어떻게 이야기를 만들어내는가에 대한 내용이다.

그의 작업을 그대로 세세히 작품의 예를 들어가며 설명해주었다.

 

읽는 동안 나도 글을 쓰고 싶다는 생각을 많이함과 동시에 그 촘촘하고 빈틈없이 꽉찬 이야기는

이러한 노력끝에 나오는 구나.

작가의 노력은 글속에 묻어나는구나 싶었다.

그리고 그녀는 이야기꾼이구나 싶었다.

 

 

그녀가 그랬다. 작가가 되고 싶은지, 글이 쓰고 싶은지.

나는 둘다 였다.

내이름으로 된 책이 하나의 로망이라면 글을 쓰고 싶다는건 어릴때부터 가져온 자연스런 욕망이었다.

그녀의 인터뷰집을 보면서 플롯구성을 위한 책도 보고 연구하고, 많이 읽고 많이 써봐야겠다고 다짐했다.

아직 무엇을 쓰고 싶은지, 모르겠지만 말이다.

 

 

분명 어릴 때, 미친듯이 책을 읽던 그때에는 많이 읽다보니 자연스레 쓰고 싶어졌고

여러가지 이야기들을 썼던것 같다.

그저 낙서에 불과했겠지만 지금은 그때가 그리워지기도 한다.

밝고 따뜻한 이야기를 쓰고 싶지만 내가 자주 읽는 책은 왜 어두운 책인지 모르겠다.

따스하게 누군가를 위로하는 이야기를 쓰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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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인자의 기억법- 김영하

 

알쓸신잡이라는 프로그램에서 꽤나 인상 깊었던 김영하작가의 소설책이라길래 샀다.

생각보다 얇고 활자 크기도, 간격도 넓어서 여백이 느껴지는 책이었다.

알츠하이머에 걸린 살인범의 내면을 따라 이야기가 전개된다.

소설을 읽을 수록 나 역시 혼돈 속으로 들어가는 느낌이었다.

마치 알츠하이머 환자가 느끼는 듯한 그런 혼돈을 느낄 수 있도록 하는 소설이었다.

천천히 나아가는 소설은 딱 그대로 주인공의 호흡이었다.

쉽게 읽히지만 읽고나면 어려운 소설. 그대로다.

 

다 읽은후 다시끔 처음부터 되돌아보게 되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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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소설)7년의 밤

거.닐.다./++ / 2018. 8. 30. 13:33

7년의 밤-정유정

 

 

오랜만에, 아주 오랜만에 소설책을 잡았다.

요즈음 논문을 쓰느라 내가 읽는 책의 대부분은 학술서이거나 인문 교양서였다.

물론 무엇인가를 끊임없이 읽고는 있다. 그게 실용서이거나, 학술지거나...수업교재였었다.

간만에 글도 쓰기 싫고 공부도 하기 싫어서 소설책을 들었다.

누군가가 '정유정' 작가의 책이 매우 재밌다고 하길래 중고서점에서 사놓은 책이었다.

 

상당한 흡입력, 진짜 악은 무엇일까 라는 생각이 드는 것.

내 소중한 것을 지키기 위해 마지막까지 밀어붙이는 현수의 모습이 짠하고 씁쓸하였다.

책을 읽느라 다른 것을 못할 정도로 자꾸만 책을 들게 되는 것이었다.

영제와 현수. 두 아버지의 이야기가 상당히 재미있었다.

 

 

정유정 작가를 보면서 나도 글을 쓰고 싶다고, 지금 쓰는 글은 논문들이지만 이런 논문이 아니라

이야기를 쓰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그게 실용서든 문학이든.

 

우선은 무슨 책이든 1000권 읽기에 도전이다.

그 첫번째가 이책이다.

이제 시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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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세얼간이  (2) 2011.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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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스스로도 놀랄만큼 좁은 내 속을 발견하곤 한다. 오늘이 그런 날이다.
나는 무언기 힘들었던 일을 다른이는 너무나도 쉽게, 우스우리만큼 평탄하게 지나가는 것. 그것에 대한 질투인지....
아님 나에 비해 너무나도 쉽고 수월하게 지내면서 힘들다고 투정부리는 것이 왜그리도 얄미울까.
나는 기를 쓰고 하던 것이 , 그는 너무도 쉽게 되는 것이 왜이리도 얄미운지.
살리에르의 기분이 잠시나마 느껴지는 것?
그냥. 그렇다고.
축하해줘야 하는 일인데...아주 사소한 것으로도 짜증스럽고 고깝게 느껴지고 얄미워지는....
그가 잘못한 것이 전혀 없다는건 나도 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화가 나고 짜증난다.
좁디 좁은 밴댕이 소갈딱지 같은 내모습니 더욱 짜증난다.
그나저나 오늘 온다는 택배는 왜 안오는 건데. 에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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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에는.

거.닐.다./+ / 2016. 2. 9. 21:03
올 설날에는 친정에서 보내게 되었다.
산후조리 중이라 시댁에 가지않고
나와 애들은 친정에 있고 짝꿍이만 설전에 친정에 왔다가 시댁으로 갔다.
내일 짝꿍이 다리 수술때문에 연휴 마지막날 입원하기 때문이다.
지금 입원짐싸고 있다는데
괜히 이상한 기분.

새해에는 우리가족 모두가 아프지 말고 건강했으면 좋겠다.


새해 계획따위 안세운지 오래지만.
그래도 올해는 맬랑꼴리하고 오묘한 기분이니까 대강 욕심나는 것들을 적어보고 버릴것은 버려야지.

1. 다이어트
임신출산으로 찐 살을 빼야겠다.
지금도 첫애 가지기 전 몸무게까지 돌아왔으나 연애하면서 살이 넘 많이 찐 터라 지금보다 딱 7킬로만 빼고싶다. 적어도 5킬로만이라도...ㅠㅠ
딴거보다 운동으로 천천히 빼고 건강해지고 싶다.
엄마는 아프면 안되니까.

2. 영어공부.
사실 어학쪽으로 매우 취약하지만 항상 욕심난다. 게을러서 어학을 못하는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집에 있는 원서들도 좀 읽고 스피킹연습이나 리스닝 연습도 좀 했으면 한다.
이제 내게 전업주부의 시간은 1년뿐이라 이시간을 정말 알차게 써야겠다.


3. 가족들에게 따뜻한 품이 되어주기.
사실 이건 구체적 행동으로 보여줄슈 있는게 별로 없는거 같다.
가급적 부드럽게 대하고 화 안내고 이해하려 애써야겠다.


올해는 아니지만 살면서 해보고 싶은거는

1. 뜨개 고수 되어보기2. 외국어 2가지 이상 유창하게 하기
3. 건강하고 멋진 몸매 가지기
4. 대학원 졸업하고 학위받기(이건 내가 진짜 원하는지 잘 모르겠다)
5. 직장에서 인정받기(이것도 잘은 모르겠지만 민폐끼치늠 존재는 되기 싫다.)
6. 여행다니기.

머..이런거?
사실 잘 모르겠다. 내가 진짜 원하는게 먼지.
그래도 그냥 지금 생각나는 것들은 이런거?ㅋㅋㅋㅋ
아마 한달뒤에는 또 바뀌어 있을지도 모른다.
사실 대학원과 학위는 그냥 마치지 못해서, 볼일보고 닦지 않은 느낌이랄까....숙제 안해서 찝찝한 느낌인거다.
그리고 영어공부는 평생 숙제 같은 느낌.
마음의 짐이다.

아..오늘은 전보다 더 두서없네.
생각정리가 안된 상태에서 쓰다보니까...
머..여튼 해피 뉴이어.
올 한해도 열심히 살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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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록 사진은 없다.
사진 찍을 타이밍을 계속 놓치는 바람에 배넷짓하는 이쁜 사진은 없다.
그런데 첫째랑은 다르게 요녀석은 유독 배넷짓을 자주하는것 같다.
가끔 썩소도 날려주시고
가끔 함박웃음도 날려주시고
가끔 옅은 미소도 날려주신다.
내가 얼러주는 것을 아는지 모르는지
한번씩 얼르는 소리에 배넷짓을 한다.
첫째때랑은 또 다른 느낌들.

이름지으면서 살짝 들은 사주얘기로는
15살까지는 조심하고 문상도 데리고 가지 말라고 그러네.
몸이 약하다고 그러셨으니 좀 신경을 써야할듯하다.
그 뒤부터는 좋다고 했으니.
조심해서 나쁠건 없으니까.

튼튼하게 자라거라!!
사랑한다. 우리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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