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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alk On a Mild Spring Night. springnigh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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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이 복잡해지는 나날들이다.

그간...여러가지 일들이 겹쳐서 일어나서 그런가.

 

우선은...둘째 출산이 다가오면서 생기는 여러 변화들.

첫째가 가벼운 감기며 기관지염이며...잔병치레를 조금 하면서

면역력이 약해진 나도 함께 감기에 몸살이 와서 애는 시댁에 맡기고 골골 댔다.

 

그리고 둘째 가지면서 알게된 갑상선 항진증은

계속해서 약을 먹고 있는 상태.

쉽사리 TSH가 돌아오지 않아 약을 조금 늘린 상태다.

 

더불어 배도 미리 많이 쳐진 상태라 절대 안정하고 쉬라고 하셨는데

지난주에는 배가 계속 아파서 병원 응급실 갔다가 하루 입원했다가 퇴원했다.

다행하게도 조기진통은 안보여서 퇴원할수있었지만

아마도 장이나 소화기계통의 문제로 보인단다. 설사가 심하면 진통으로 이어질수도 있다고 그러셨는데

설사는 며칠전에 하고는 괜찮아졌다.

머...덕분에 첫째는 거의 할머니집에서 살고있는 수준.

 

 

나도 계속해서 병원신세를 면치 못하는 상태인데

짝꿍이가 아프다.

그게 더 걱정이다.

몇년전 무릎에 생겼던 종양을 수술했는데

작년부터 무릎에 다시 잡힌다 그러더니 이번에 크기가 조금 커져서 다시 수술해야 할거 같다.

아마 다 제거되지 못하고 조금 남아있던게 커졌나보다고 한다.

그런데 담당교수님이 지금 미국에 연수가셨단다.

내년에 돌아오신다 그러고 1월에 둘째 출산도 있고 스케쥴이 조금 꼬여서 어찌 될지 모르겠다.

당장 급하게 수술할건 아닌거 같지만 혹시 모르니....

담당 교수님께 우선 mri 검사결과를 메일로 보내보고 난후에 수술 일정을 대강 잡을 거 같은데...

이번 겨울에 수술하게 되면 혼자 서울에 수술하러 가야해서 마음이 복잡하다.

나도 산후조리해야 해서 같이 못가고 간병할 사람이 없네.

내년 여름에 수술하면 애들은 친정이든 시댁이든 맡기고 내가 따라가서 간병하면 되는데...

이래도 걱정 저래도 걱정이다.

 

도리어 검사결과 나오고 다시 또 수술해야 한다는 이야기에 짝꿍이가 너무 걱정하며 미안해 하니까

내가 더 미안하다.

전화하면서 내가 화낼까봐 걱정했단다.

사실 결혼하고 계속 다치고 아프다 그러면서 정형외과를 동네 슈퍼가듯 들락날락한 짝꿍이라서

특히나 임신하고는 많이 예민한 상태라 아픈 짝꿍이 마저도 못마땅찮게 여길때도 있었던 지라...

나도 힘들고 몸이 아파서 챙김 받고 싶은데 짝꿍이를 더 챙겨야 하는 상황에 화를 낼때도 있었다.

(첫째 임신 5개월 즈음에 짝꿍이가 축구하다 갈비뼈 부러져서 한달을 누워지내고, 그해 겨울 출산하고 100일도 안되서

무릎이 아파 수술을 하네 마네 그런얘기 있었던 지라. 그해는 정말 일년내내 아프다 그랬던듯.

머...올해도 비슷하지만...;;;;)

그냥 그런 생각하게 만든 게 나인거 같아서 너무 미안했다.

그리고 짝꿍이가 옆에 없다고 생각하니 너무 슬프고 외롭고 쓸쓸했다.

요 근래에 그냥 다 짜증스럽고 우울해서인지 결혼한 것을 많이 후회했는데

또 일이 이렇게 되니 마냥 미안하다.

아프지 말고 건강하게 나랑 오래오래 살자.

 

 

아....내팔자는 엄살부리지 말라는 팔자인가.....그래도 아프지 말았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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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springnigh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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