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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alk On a Mild Spring Night. springnigh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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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밤이면.

거.닐.다./+ / 2010. 3. 22. 00:35

그와 헤어지고 모든 것이 엉망이 되었던 나.
겉으론 멀쩡해 보일지 모르나 속은 곪아들어가고 있었다.
집안은 내 속을 들춰놓은 것 마냥 엉망이었다.
나는 그의 사진을 버릴 수 없었다.
그리고 봉인하듯, 어딘가 박아버렸다.

수시로, 오늘 같은 밤.
과거가 현재를 덮쳐올 때,
나는 그에게 달려가고픈 충동으로 몸부림친다.
그에게 달려가고자 하는 마음.
탐욕스럽게 그를 안는 상상을 해보곤
이내 울컥이며 슬퍼져버린다.
이 슬픔에는 누군가에 대한 미안함도, 그에 대한 미안함도 녹아 있으리라
그저 그의 손을 부서져라 잡고 있는 것만으로도 위로받을 수 있을 것 같은 착각에 빠진다.
예전에 늘 그래왔듯이.
그런 날은 나는 못내 거칠어지고 말지만.
그만이 알고 있을 모습들.
그래서 더욱 슬프다.
다만 슬플 뿐이다.







100217,100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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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springnigh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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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0.03.24 20:03 remember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당신이 진심으로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생각하고 생각해보세요 그것이 무엇인지 알고 난후엔 절대로 그것을 잊어버리지도, 잃어버리지도 마세요

  2. 2010.04.04 21:2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 2010.04.08 23:25 신고 springnight  댓글주소  수정/삭제

      과거가 현재를 덮쳐올때..
      참 힘이 들지요.
      그저 몸부림치고 도망가지만 다시 발목잡힘을 느낍니다.
      그저 그 속에 있으라는 말을 가슴에 새기고 묵묵히 고통을 치뤄내고 있답니다.
      우리 힘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