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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alk On a Mild Spring Night. springnigh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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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0.02.28 아팠다. 4

아팠다.

거.닐.다./+ / 2010. 2. 28. 12:51

어제는 정신없이, 아주(?) 오랜만에 세게 아팠다.
아침부터 영 몸이 좋지 않아 병원에 들렀다.
낮에 잠시 회사에 들릴 때까진 그럭저럭 견딜만 했지만,
영 몸이 좋지 않아 일찍 집으로 나섰다.
오는길에 본죽에서 죽을 한 그릇 사들고 집으로 와서 이부자리에 누워버렸다.
그리고는 그대로 엄청 아팠다.
열이 오르고 팔다리는 쑤시고,
속은 메스꺼워서 몇번이나 토하고,
겨우 정신차리고 약을 먹어야지 하는 생각에 죽 몇 숟갈을 뜨다가
억지로 약을 먹었지만,
결국 또다시 다 게워냈다.
너무 힘들어서 울지도 못하고 엉엉 소리만 냈다.
억지로 억지로 잠을 청해 잠이 들었다가
또 몇번이나 깨길 반복하다 결국 2시쯤 되어서야 겨우 잠이 들 수 있었다.
그리고는 아침까지 자고 일어나니
이제사 조금 몸이 괜찮아졌다.





몸상태가 그리 좋은 편은 아니었는데
회사일이 너무 바빠 몸을 극도로 밀어부친 탓인지
결국 이리도 심하게 아팠다.
새벽까지 일을 붙잡고 일하다 잠들었다 3-4시간 자고 새벽에 깨면 다시 일하고..
내가 내 몸을 극한까지 밀어부치고 있다는 걸 알고 있으면서도
일을 해내야 한다는 압박감에서인지 무리를 했었는데
결국 이렇게 탈이 나고야 말았다.
꼭 용수철을 힘껏 누를 수록 더 튀어 올라오듯.




몸이 조금 나아지니 또다시 일해야 할 것들이 생각난다.
혼자 사는데 아프니까 괜히 서럽고 사람이 그립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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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springnigh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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