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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8.09.14 (9-소설)사서함 110호의 우편물

사서함 110호의 우편물-이도우/시공사

 

연애 시절을 생각나게 하는 소설이다.

짝꿍이랑 연애 하던 시절 우리는 얼마나 열정적이었고, 얼마나 애달팠던가.

이건 피디와 공진솔 라디오 작가의 이야기는 연애 세포를 깨우는 간질간질하고도 현실감이 가득하게 조금은 메마른 느낌도 났다.

이건피디의 소위 썸타는 행동들에 설레다가도, 중요한 순간에 한발짝 물러서는 모습이 답답하기도 하였다.

용기내서 앞으로 나아갔던 진솔의 모습에 내 젊은(지금도 젊지만, 어쩌면 어렸던) 날이 겹쳐지기도 하고,

사랑을 피해 도망가는 모습에 애잔하기도 하였다.

그러나 맑고 투명한 느낌의 수채화 같은 이야기에

몇번이고 다시 책을 뒤적뒤적였다.

 

 

머..물론 짝꿍이는 이건피디가 나쁜 놈이라고 하는데 다시 곱씹을수록 그런거 같기도 하다만.

그래도 머리 식히기 위해, 또 머리가 복잡한 현실의 문제들로부터 도피하기 위해 선택한 책이었는데

그 여운이 꽤나 오랫동안 남았다.

도서관에서 빌린 책이라 다시 헤어지는 것이 아쉬워 끝내 인터넷 서점에 주문을 하고

이도우 작가에 대한 호기심이 발동하여 그의 신작도 함께 주문하였다.

오늘쯤 책이 올것이다.

신난다. 설렌다. 마치 새로 연애를 시작하는 것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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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springnigh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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