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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alk On a Mild Spring Night. springnigh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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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소설'에 해당되는 글 2건

  1. 2018.08.31 (5-소설)시간을 파는 상점
  2. 2018.08.31 (4-소설)너의 췌장을 먹고 싶어

시간을 파는 상점-김선영

 

 

시간을 파는 상점이라는 제목은 마치 판타지 소설을 연상케 하였다. 아주 일말의 기대나 추측역시 그런게 아닐까 했으나 의외로 판타지는 1도 들어있지 않은 소설이었다.

성장소설이라고도 할 수 있으나 전형적인 성장소설이라고 하기에는 조금 미흡한 점이 있다.

나는 꽉꽉 빈틈없는 플롯의 소설을 좋아해서인지 이 소설이 조금은 느슨하다고 느껴졌다.

시간을 파는 상점의 의뢰인들의 이야기나 pmp 도난 사건의 이야기나...

전체적인 느낌이 조금은 헐렁하다는 것이다.

나는 전문적인 비평가도 아니지만...드문드문 엄마의 이야기나 할아버지의 대화가 너무나 작위적인 느낌이 들었다.

분명 쉽게 읽히는 글이긴 하다.

그것이 장점이다. 심사위원평에 이 글의 큰 장점은 소재가 특이하고 문장이 좋다는 것이었다.

문장공부를 하기 위해 이 책을 다시 읽어도 좋을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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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의 췌장을 먹고 싶어-스키카와 쇼

 

청춘 로맨스 소설이자 성장소설이다.

친구들이 나를 고립시키는 것이 아닌 내가 친구들과의 관계를 귀찮아하고 스스로 가두어 버리는 주인공은 어쩌다가, 학교에서의 인기녀이자 시한부 인생을 살고 있는 사쿠라와 엮이게 된다.

그리고 그가 사쿠라를 통해 소통의 의미를 배우고 소통하기 위해 나아가는 모습을 보여준다.

 

사쿠라의 죽음은 소설의 초반부터 이미 전제되어있는 일이었으나 그녀의 죽음은 반전 아닌 반전이었다.

그리고 너의 췌장을 먹고 싶다는 말로 '사랑'이라는 말을 대체한 이 커플 아닌 커플의 이야기는 읽는 내내

히이? 라는 우스꽝스러운 표정을 짓게 하였다.

 

사실 이 소설은 그 괴기한 제목 덕택에 소개해준 사람이 오해아닌 오해 받는 상황이 생겼었다.

실연에서 충분히 괴로워하고 있는 분에게서 소개 받은 책으로 다들 제목이 이상하다고 그분에게 이상한 책을 읽었다고 핀잔아닌 핀잔을 주었었다.

그러나 제목 덕분에 나는 잊지 않고 이 책을 읽게 되었다.

 

벚꽃이 흩날리면 사쿠라가 생각날 것 같다.

우연이라기 보다, 운명이라기 보다 선택이라는 그녀의 말이 생각날 것이다.

Posted by springnigh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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