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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alk On a Mild Spring Night. springnigh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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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쿠니 가오리'에 해당되는 글 2건

  1. 2010.06.11 빨간 장화-에쿠니 가오리 4
  2. 2010.02.21 홀리가든-에쿠니 가오리

빨간 장화
카테고리 소설
지은이 에쿠니 가오리 (소담출판사, 2010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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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쿠니 가오리의 가장 최근작이다.
10년된 부부, 히와코와 쇼조의 이야기.
히와코를 세상으로부터 지켜주긴 하지만 히와코의 이야기를 전혀 듣지 않는 쇼조.
그리고 그것을 전혀 깨닫지 못한다.
히와코는 쇼조가 자신의 이야기를 전혀 들어주지 않음에 포기해버린다.
그렇지만 쇼조가 없는 세상은 견딜 수 없어 하는 히와코.



왜..이상하게도 그들의 모습이 낯설지가 않다.
가끔 언뜻언뜻 보이는 내 모습들이다.
그리고 그의 모습들.
결혼이란 제도 안에 들어가면 그렇게 되는 것일까.
서로가 익숙해지고, 서로의 존재가 나의 한부분을 차지하게 되지만,
그만큼 나를 잃어버리게 될까.



쇼조가 없을 때의 쇼조를 더 사랑한다는 히와코의 말이 은근히 공감되는 것은 왜일까....







에쿠니 가오리의 소설은 잘 읽히기는 하는데 너무 끝이 맘에 안든다. 도쿄타워때 부터 그랬다.
끝이 도무지 맘에 안든다.
점점 더 에쿠니 가오리의 소설들을 사건들이 없어지는 것 같다.
우흠. 안타까워.



10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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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springnigh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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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리가든
카테고리 소설
지은이 에쿠니 가오리 (소담출판사, 2007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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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오자 마자 무슨 이유에선지 그냥 사게 된 책이었다.
그리고 처음 읽을 때는 그다지 재미가 없었다.
이번 설 연휴에 다시 손에 잡게 되었다.
천천히 읽어내려간 홀리가든.
이제는 이야기가 가슴에 닿기 시작했다.
내가 그만큼 나이를 먹고, 또 사랑에 아파보았기 때문일까.
읽고 나서 가슴이 먹먹해지며 가만히 웅크리고 있었다.
감수성이 유난히도 예민해지는 요즈음이다.




가호의 모습도, 시즈에의 모습도
더 어린 나였다면 이해하기 힘들고, 손가락질을 했을 수도 있겠다만
세상에 사람마음이라는 것이 가장 알 수 없으며,
사랑이라는 것이 절대 도덕과는 무관하게 일어날 수 있음을 느끼기에
지켜보고 안타까워할 뿐이었다.




이성과 감정의 경계를 아슬아슬하게 줄타기 하는 그들의 모습이 낯설지 않음에
멈춰버렸다고 생각했던 나의 연애적 자아가 6년을 헛되이 보내지는 않았다, 싶다.






책을 빌려 읽는 것과 사서 읽는 것은 왠지 세월이 흐른 후 이런 식의 차이를 가져오는 것 같다.
빌려읽었더라면 그저 1회성 글자놀이로 끝났을 것이다.






100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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