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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alk On a Mild Spring Night. springnigh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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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토닉

거.닐.다./+ / 2009. 10. 26. 00:29


드라이진:토닉워터=1:3


레모니하고 투명한 그 마법의 액체.
목구멍을 타고 넘어가는 청량함.
시원스런 촉감.

내가 사랑해 마지 않는 진토닉.
가장 기본이면서도 가장 깔끔하고 칵테일바의 실력을 알 수 있다는, 중국집의 짱개맛 척도를 능가하는
칵테일계의 대표메뉴이자 척도.


오늘같이 시퍼런 칼날을 세우는 달빛이 유난히도 서글플 때면
호탕하게 웃으며 목넘김을 느끼는 맥주도,
쓰디쓴 한잔에 눈물도 웃음도 함께 털어 넣는 소주도,
걸죽한 소리라도 한바탕 뽑아야 할 막걸리도 아닌

맑은 소리를 또로롱,
상큼함 속에 숨은 알딸딸함에 젖어드는 진토닉 한 잔이 그리워진다.


결국 나는 내맘대로 진토닉 한 잔에 알새우칩을 섭취하며 오늘 하루가 지나감을 아쉬워한다.
그래도 한 잔 술의 힘을 빌어 쉬이 잠들수 있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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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springnigh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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