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삶의 버팀목같았던 사람이,
괜히 힘들 때면 그저 손을 잡고 있으면 마음을 위로 받을 수 있었던 사람이,
이제는 아무리 손내밀어도 볼 수 없는 곳으로 간다고 한다.
나는 왜 그가 언제라도 내 옆에 있을 거라 생각했던가....
그 투박한 손이 참 많은 위로를 해주었는데....
마음이 지릿지릿해진다.
그냥 목이 메어온다.
영영 떠나버린 것도 아닌데, 어쩌면 마음 먹으면 한번씩 볼 수도 있을 터인데...
왜이리 영영 가버리는 것처럼 서글프고 혼자 남겨지는 기분인건지....
참 외롭고 마음을 잡기 힘든 때에 떠나서 그러건가...
잡아서는 안되는 손을, 잡고선 놓지 않고 싶어진다.
참, 미안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