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이 차다.
열어놓은 창으로 시린 바람이 손가락을 스친다.
메마른 풍경이 눈에 담긴다.
나이가 들면 변해가는지, 전에는 그리도 싫었던 찬 공기가 이제는 기분좋게 와 닿는다.
시린 손끝이 서글프지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