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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alk On a Mild Spring Night. springnigh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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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새벽부터 한시간마다 한번씩 화장실에 갔다.

그리고 아침에 힘겹게 출근을 했으나 점심때 심한 설사와 함께 구토가 올라왔다.

거의 업무는 안드로메다로...;;;;

조퇴를 하고 택시를 타고 집앞까지 왔다.

집에 가서 바로 쉬려고 하다가 병원에 가보는게 좋을거 같아 원래 다니는 여성병원의 내과로 진료를 보러 갔다.

임산부라 쓸수 있는 약이 얼마 없다고 줄테니 먹어보고 많이 힘들면 수액을 한대 맞고 가라고 했다.

그러나 수액 한대 맞는데 시간이 3시간이 걸린다는 말에 약만 받아서 왔다.

(우리 똥돼냥도 이삼일째 밥을 안먹고 설사중이라 병원에 가야 해서 차마 수액을 맞고 있을 수 없었다.)

집에 와서 짝꿍이가 올때까지 한잠 자고 일어났으나 점점 열이 올라서 자고 일어나니 38도를 넘기고 있었다.

고열이 나면 아가가 위험하다고 한 이야기가 생각나 병원에 전화했더니 바로 병원으로 오란다.

막 집에 도착한 짝꿍이는 인간말을 할 수 없는 똥돼냥의 보호자가 되어 동물병원으로 갔고 나는 다시 병원으로 향했다.

의사쌤이 바로 입원하자고 하셨다.

보호자 없이 임신 7개월 산모가 축축 늘어져 입원수속을 밟고(간호사들이 보호자가 지금 못온다는말에 순간 당황하더라는;;;)

병실에 올라가 옷을 갈아입고 링겔을 꽂았다. 그리고 항생제 주사를 하자 마자 속을 다 게워냈다.ㅠㅜ

빠르면 하루만에 퇴원한다는 얘기에 직장에는 하루 병가 쓰겠다고 연락을 했다.

그러나 나는 금요일까지 입원해야 했었다.;;;

몸이 나아지는 것 같으면서도 계속 염증이 있어 상태가 오락가락하였다. 괜찮다가 또 안 좋다가..

괜찮아 져서 밥 먹고는 다시 안좋아져서 퇴원때까지 계속 흰죽만 먹었다. ㅠㅜ

의사쌤도 산모라서 그냥 퇴원시켜주시지도 않고;;;계속 피검사에, 초음파 검사를 하셨다.

매일 하루 두번 항생제 맞는 시간이 제일 힘들었다.

혈관이 약해 수액을 맞으면서 자꾸 부어 양쪽을 번갈아 주사바늘을 꽂았더니

지금 내 양쪽 팔은 주사바늘자국이 뽕뽕;;;;;

 

 

 

그래도 고마운 것은 우리 아가는 엄마의 상태와는 상관없이 잘 놀고 있더라는 것;;

혹시라도 조기진통이 오거나 아가 상태가 나빠질까 하루 세번씩 초음파로 아가 심장소리 듣는 것도 좋았지만

입원하는 건 너무 힘들다.

아프지 말아야지. ㅠ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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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springnigh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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