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 이미지
Walk On a Mild Spring Night. springnight

카테고리

분류 전체보기 (183)
봄.밤.스.치.다. (1)
거.닐.다. (168)
+ (95)
++ (58)
+++ (15)
그.리.다. (11)
Total
Today
Yesterday

김탁환의 쉐이크-김탁환

 

어릴 떄 내 꿈은 소설가나 방송작가(특히 드라마)같은 글쟁이였다.

그리고 마냥 이야기를 만들어 대는 것이 신나서 무턱대고 이야기를 썼었는데 어느순간, 글쓰기가 너무 어렵게 느껴져서 소설을 쓰지 않았다.

그 후로는 논술이나, 논문 같은 비문학글만 썼다. 

그런데 어느순간 갑자기 소설을 다시 쓰고 싶어 졌다.

   

소설쓰기에 도전해보고 싶어 여러 글쓰기 책들을 훑어보다가 중고서점에서 이 책을 만나게 되었다.

김탁환이라는 작가는 오래전 '노서아가비'라는 소설을 읽고 기억했다. 

무척이나 재미있게 읽었던 소설이었고, 당시 나에게 남성에게 의존하지 않은 주인공의 모습이 너무나 와닿았었다.

이책의 부제가 '영혼을 흔드는 스토리텔링'이었다.

스토리 텔링, 소설을 쓰는 전반적인 흐름과 방법 등을 적어놓은 책이다.

아주 친절한 소설쓰기 수업책이다.

중간 중간 과제도 있다. 그 과제도 해야 했지만 시험치기 전 도피성 독서였기에 과제를 하지 못했다. 

지난 금요일 대학원 시험을 앞두고 밤 늦게 이책을 잡았었기 때문이다.

퇴고에 관해서 이제껏 대강 넘어갔었는데, 그리고 사전 조사도 대강 넘어갔었던 경향이 있는데, 이책을 읽고 생각이 많이 바뀌었다. 논문을 쓸때조차도 퇴고의 중요성을 꺠닫게 되었다랄까.

 

그러나 이책의 부작용으로 책을 읽으면서 소설쓰기가 얼마나 만만치 않은 작업인지 새삼 다시 깨닫게 되어 과연 내가 소설이란 것을 쓸수 있을까 싶은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무언가 새로운 도전이 하고픈 나에게는 알을 깰 필요가 있을 것이다.

 

그래서 이책은 필히 다시 읽고 싶은 책이고 중간중간 과제를 어떻게든 한번 해보고 싶은 책이다.

Posted by springnight
, |

나는 매일 책을 읽기로 했다.-김범준

 

 

소위 말하는 자기 계발서이다.

책을 통해 자신의 능력을 계발하고, 또 집필활동을 하고 그로 인해 무미건조하던 자신의 삶이 바뀌었다는 이야기다.

그리고 어떻게 책을 활용할 것인가를 적어놓은 책이다.

이 책은 비지니스나 자신의 커리어를 높이기 위한 목적의 독서를 안내하고 있다.

마치 논문을 쓰기 위한 책읽기를 안내하는 것 같았다.

그것과는 약간의 차이는 있지만.

발췌독이라던지, 책을 읽어내려가는 순서라던지.

나는 아직 독서의 목적이 명확하지 않다.

우선 1차적으로 논문을 쓰기 위한 독서, 그리고 2차적으로 글쓰기를 잘하기 위한 독서를 하고 있다.

여기서의 글쓰기는 논문, 그리고 문학적 글쓰기 둘다를 포함하고 있기도 하다.

그래서인지 요즈음 글쓰기 관련 책도 많이 보고 있는 듯하다. 

더불어 언어능력을 높이기 위한, 외국어 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함도 나의 독서 목적에 들어갈 것 같다.

나의 목표는 1000권을 읽어보기.

적어도 1000권을 읽고 나면 지금보다 조금더 문장력이나 독해력이 나아지리라고 본다.

그래서 오늘도 나는 책을 손에 들어본다.  

Posted by springnight
, |

시간을 파는 상점-김선영

 

 

시간을 파는 상점이라는 제목은 마치 판타지 소설을 연상케 하였다. 아주 일말의 기대나 추측역시 그런게 아닐까 했으나 의외로 판타지는 1도 들어있지 않은 소설이었다.

성장소설이라고도 할 수 있으나 전형적인 성장소설이라고 하기에는 조금 미흡한 점이 있다.

나는 꽉꽉 빈틈없는 플롯의 소설을 좋아해서인지 이 소설이 조금은 느슨하다고 느껴졌다.

시간을 파는 상점의 의뢰인들의 이야기나 pmp 도난 사건의 이야기나...

전체적인 느낌이 조금은 헐렁하다는 것이다.

나는 전문적인 비평가도 아니지만...드문드문 엄마의 이야기나 할아버지의 대화가 너무나 작위적인 느낌이 들었다.

분명 쉽게 읽히는 글이긴 하다.

그것이 장점이다. 심사위원평에 이 글의 큰 장점은 소재가 특이하고 문장이 좋다는 것이었다.

문장공부를 하기 위해 이 책을 다시 읽어도 좋을 듯 하다.

 

Posted by springnight
, |

너의 췌장을 먹고 싶어-스키카와 쇼

 

청춘 로맨스 소설이자 성장소설이다.

친구들이 나를 고립시키는 것이 아닌 내가 친구들과의 관계를 귀찮아하고 스스로 가두어 버리는 주인공은 어쩌다가, 학교에서의 인기녀이자 시한부 인생을 살고 있는 사쿠라와 엮이게 된다.

그리고 그가 사쿠라를 통해 소통의 의미를 배우고 소통하기 위해 나아가는 모습을 보여준다.

 

사쿠라의 죽음은 소설의 초반부터 이미 전제되어있는 일이었으나 그녀의 죽음은 반전 아닌 반전이었다.

그리고 너의 췌장을 먹고 싶다는 말로 '사랑'이라는 말을 대체한 이 커플 아닌 커플의 이야기는 읽는 내내

히이? 라는 우스꽝스러운 표정을 짓게 하였다.

 

사실 이 소설은 그 괴기한 제목 덕택에 소개해준 사람이 오해아닌 오해 받는 상황이 생겼었다.

실연에서 충분히 괴로워하고 있는 분에게서 소개 받은 책으로 다들 제목이 이상하다고 그분에게 이상한 책을 읽었다고 핀잔아닌 핀잔을 주었었다.

그러나 제목 덕분에 나는 잊지 않고 이 책을 읽게 되었다.

 

벚꽃이 흩날리면 사쿠라가 생각날 것 같다.

우연이라기 보다, 운명이라기 보다 선택이라는 그녀의 말이 생각날 것이다.

Posted by springnight
, |

정유정, 이야기를 이야기하다-지승호, 정유정

 

지승호 작가의 정유정작가 인터뷰집이다.

말그대로 정유정 작가가 어떻게 이야기를 만들어내는가에 대한 내용이다.

그의 작업을 그대로 세세히 작품의 예를 들어가며 설명해주었다.

 

읽는 동안 나도 글을 쓰고 싶다는 생각을 많이함과 동시에 그 촘촘하고 빈틈없이 꽉찬 이야기는

이러한 노력끝에 나오는 구나.

작가의 노력은 글속에 묻어나는구나 싶었다.

그리고 그녀는 이야기꾼이구나 싶었다.

 

 

그녀가 그랬다. 작가가 되고 싶은지, 글이 쓰고 싶은지.

나는 둘다 였다.

내이름으로 된 책이 하나의 로망이라면 글을 쓰고 싶다는건 어릴때부터 가져온 자연스런 욕망이었다.

그녀의 인터뷰집을 보면서 플롯구성을 위한 책도 보고 연구하고, 많이 읽고 많이 써봐야겠다고 다짐했다.

아직 무엇을 쓰고 싶은지, 모르겠지만 말이다.

 

 

분명 어릴 때, 미친듯이 책을 읽던 그때에는 많이 읽다보니 자연스레 쓰고 싶어졌고

여러가지 이야기들을 썼던것 같다.

그저 낙서에 불과했겠지만 지금은 그때가 그리워지기도 한다.

밝고 따뜻한 이야기를 쓰고 싶지만 내가 자주 읽는 책은 왜 어두운 책인지 모르겠다.

따스하게 누군가를 위로하는 이야기를 쓰고 싶다.

'거.닐.다. > ++' 카테고리의 다른 글

(5-소설)시간을 파는 상점  (0) 2018.08.31
(4-소설)너의 췌장을 먹고 싶어  (0) 2018.08.31
(2-소설) 살인자의 기억법  (0) 2018.08.30
(1-소설)7년의 밤  (0) 2018.08.30
big fat cat 5.  (0) 2013.11.14
Posted by springnight
, |

살인자의 기억법- 김영하

 

알쓸신잡이라는 프로그램에서 꽤나 인상 깊었던 김영하작가의 소설책이라길래 샀다.

생각보다 얇고 활자 크기도, 간격도 넓어서 여백이 느껴지는 책이었다.

알츠하이머에 걸린 살인범의 내면을 따라 이야기가 전개된다.

소설을 읽을 수록 나 역시 혼돈 속으로 들어가는 느낌이었다.

마치 알츠하이머 환자가 느끼는 듯한 그런 혼돈을 느낄 수 있도록 하는 소설이었다.

천천히 나아가는 소설은 딱 그대로 주인공의 호흡이었다.

쉽게 읽히지만 읽고나면 어려운 소설. 그대로다.

 

다 읽은후 다시끔 처음부터 되돌아보게 되는 책이다.

'거.닐.다. > ++' 카테고리의 다른 글

(4-소설)너의 췌장을 먹고 싶어  (0) 2018.08.31
(3-비문학)정유정, 이야기를 이야기하다  (0) 2018.08.30
(1-소설)7년의 밤  (0) 2018.08.30
big fat cat 5.  (0) 2013.11.14
missing may  (0) 2013.11.14
Posted by springnight
, |

(1-소설)7년의 밤

거.닐.다./++ / 2018. 8. 30. 13:33

7년의 밤-정유정

 

 

오랜만에, 아주 오랜만에 소설책을 잡았다.

요즈음 논문을 쓰느라 내가 읽는 책의 대부분은 학술서이거나 인문 교양서였다.

물론 무엇인가를 끊임없이 읽고는 있다. 그게 실용서이거나, 학술지거나...수업교재였었다.

간만에 글도 쓰기 싫고 공부도 하기 싫어서 소설책을 들었다.

누군가가 '정유정' 작가의 책이 매우 재밌다고 하길래 중고서점에서 사놓은 책이었다.

 

상당한 흡입력, 진짜 악은 무엇일까 라는 생각이 드는 것.

내 소중한 것을 지키기 위해 마지막까지 밀어붙이는 현수의 모습이 짠하고 씁쓸하였다.

책을 읽느라 다른 것을 못할 정도로 자꾸만 책을 들게 되는 것이었다.

영제와 현수. 두 아버지의 이야기가 상당히 재미있었다.

 

 

정유정 작가를 보면서 나도 글을 쓰고 싶다고, 지금 쓰는 글은 논문들이지만 이런 논문이 아니라

이야기를 쓰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그게 실용서든 문학이든.

 

우선은 무슨 책이든 1000권 읽기에 도전이다.

그 첫번째가 이책이다.

이제 시작이다.

 

'거.닐.다. > ++' 카테고리의 다른 글

(3-비문학)정유정, 이야기를 이야기하다  (0) 2018.08.30
(2-소설) 살인자의 기억법  (0) 2018.08.30
big fat cat 5.  (0) 2013.11.14
missing may  (0) 2013.11.14
[영화]세얼간이  (2) 2011.09.01
Posted by springnight
, |

big fat cat 5.

거.닐.다./++ / 2013. 11. 14. 15:47

 


Big Fat Cat vs. Mr. Jones 5 - 빅팻캣과 미스터 존스

저자
Takahiko Mukoyama 지음
출판사
윌북(willbook) | 2005-11-20 출간
카테고리
외국어
책소개
Big Fat Cat 시리즈 제5권. ≪Big Fat Cat의 ...
가격비교

 

5권. 11/13  56min 

종이질이 너무 반짝여서인지, 집중해서 한시간쯤 읽고나면 눈이 침침하다.

보통 갱지 종류의 종이는 그정도로 눈이 피로하진 않던데

요책은 이쁘고 컬러이긴 하지만, 읽고 나면 눈이 침침해져서 걱정이다.

 

 

점점 재밌어지는 이야기.

얇은 책이라 하루면 읽을 수 있는 책이다.

영어도 쉽게 적혀져있어서 편하게 볼수있다.

이제 남은 건 6권과 7권.

끝이 보이는 듯하다.

 

 

에드는 파이 경연대회에 참가하게 되었다.

윌리의 병원비를 벌기 위해서였다.

요즈음 왜 이렇게 감성적이 되었는지, 책을 읽으면서 괜히 마음이 뭉클해졌었다.

망쳐버린 파이. 어떻게 살리게 될것인지 궁금했지만,

이제 나이가 들어 다음날이 걱정되는지라 6권은 다음에.ㅎ

 

주말에 다 읽을 수 있을 듯 하다.^^

 

 

 

 

덧. 블로그를 또 두개 운영하니 힘들다.

하나는 다시 잠수타야 되겠다. 아마 티스토리를 살려둘 것 같다.

 

'거.닐.다. > ++' 카테고리의 다른 글

(2-소설) 살인자의 기억법  (0) 2018.08.30
(1-소설)7년의 밤  (0) 2018.08.30
missing may  (0) 2013.11.14
[영화]세얼간이  (2) 2011.09.01
Now: 행성의 미래를 상상하는 사람들에게-에크하르트 톨레  (3) 2010.11.01
Posted by springnight
, |

missing may

거.닐.다./++ / 2013. 11. 14. 15:43

 


Missing May

저자
Rylant, Cynthia 지음
출판사
Scholastic Paperbacks | 2004-06-01 출간
카테고리
아동
책소개
뉴베리 수상작가로 유명한 Cynthia Rylant의 감동적이고...
가격비교

10/28-11/6,    201min

 

짧지만 수상작다운 책.

남겨진 이들의 이야기.

스펙터클한 이야기는 없지만, 가면 갈수록 빠져들어서 읽었던 책이다.

출퇴근 시간 잠시 지하철안에서 읽을 수 있을 정도로 짧은 챕터가 맘에 들기도...

두번쯤 더 읽어봐야 할 듯 싶다.

좋은 표현도 많았고, 의외로 모르는 단어도 많았지만

챕터가 짧아 편하게 읽을 수 있었다.

 

 

 

나라면...내가 신랑과 헤어진다면.....오브가 이해가 되기도 했다.

마지막 메이의 편지는 읽으면서 눈물이 나려했다.

잔잔하면서도 생각이 많아지게 만드는 책이다.

사랑하는 사람을 잃는다는 것. 그다지 겪고 싶지는 않은 일이다.

 

'거.닐.다. > ++' 카테고리의 다른 글

(1-소설)7년의 밤  (0) 2018.08.30
big fat cat 5.  (0) 2013.11.14
[영화]세얼간이  (2) 2011.09.01
Now: 행성의 미래를 상상하는 사람들에게-에크하르트 톨레  (3) 2010.11.01
삶의 완성을 위한 죽음교육-정재걸  (2) 2010.08.08
Posted by springnight
, |

세 얼간이
감독 라즈쿠마르 히라니 (2009 / 인도)
출연 아미르 칸,마드하반,샤르만 조쉬
상세보기


여러 사람들의 추천을 받아 보게된 영화다.
인도 영화 특유의 음악과 춤이 신선하기도 하고 재밌기도 하고..가끔은 스킵으로 넘겨버리고 싶기도 했던.ㅋㅋ
그래도 전체적인 내용이 너무너무 좋아서 마음이 행복해지는 영화였다.
재능을 따라가면 성공이 찾아온다는 이야기.
정말로 부모와 아이가 함께 보면 너무나도 좋을 영화다.
부모님들은 필히 필히 봐야 할 것 같은 영화.
그리고 남자 주인공(란쵸!)가 인도인스럽지 않게 무척 잘생겼다는거..ㅎㅎㅎㅎ(잘생긴 사람이 좋아!ㅎㅎㅎ)

자실이라는 것이 무엇인지, 그리고 진정 즐긴다는 것이 무엇인지 보여주었던 영화였다.
언제나 우리는 우리의 재능을 발휘하는 것을 하나의 수단으로 만들어 버린다.
목적은 남들이 말하는 현실적인 이유들이다. 돈, 명예, 출세와 같은....
분명 머리로는 안다. 즐기는 자를 이기지 못한다는 것을.
하지만 내가 무엇을 즐기는 지도 모르는데 즐길 수 있을까?
한번도 제 두발로 서본적 없는 우리들에게 서서 달리라고 하는데 할 수 있을까?
항상 현실을 탓하는 데 그것이 진짜 현실주의자라서인가, 아니면 그저 두발로 서는 것에 대한 두려움 때문인가..


조금은 생각이 많아지는 하루다.
Posted by springnight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