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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alk On a Mild Spring Night. springnigh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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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도편지하지않다(제14회문학동네작가상수상작)
카테고리 소설 > 한국소설 > 한국소설일반
지은이 장은진 (문학동네, 2009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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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은진 작가는 내가 좀 자주 가던 네** 파워블로거인 애플님의 동생이라 처음 알게 된 작가이다.
쌍둥이 작가인 이 자매도 참 특이하다고 생각했다.
벼르고 벼르다가 이제사 읽게 되었다.

내가 애완동물을 키워서 일까,
와조의 모습이 참 뇌리에 남는다.
아니, 가슴에 남는다.
와조의 마지막이 나를 찡하게 만들었다.


그리고 무지하게 우리집 똥냥이 녀석이 보고 싶어졌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때문에 나는 아직도 퇴근을 못했다..ㅠㅜ)
아침마다 부비적대고 때로는 자고 있는 내 머리칼에 대고 꾹꾹이와 그루밍을 시도하는 녀석이지만..ㅠㅜ
그것조차 사랑스럽다. 짜식.


갑자기 딴길로 샜지만서도....
지훈과 와조, 그리고 여행중에 만났던 여러 사람들.
끝에 나오는 식스센스를 능가하는 반전!
그래 그건 반전이다. 반전.
반전에 반전이 나오는 소설.
재미있게 읽었다. 그리고 마지막이 참 마음에 남았다.





오늘은 누군가에게 편지를 띄워볼까 싶은 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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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은 왕녀를 위한 파반느
카테고리 소설
지은이 박민규 (예담, 2009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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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규,
이상문학상에서 꽤나 인상깊은 작품을 보여주었었다.
그리고 워낙 많이 떠들던 소설이라
선뜻 손이 갔던 것도 사실이고,
내가 참 좋아하는 지인이 무척 좋아하는 작가라 더욱 궁금하기도 하였다.

못생긴 추녀를 사랑하는 한 남자의 이야기다.
추녀를 사랑할 수 있을까?
왜 사람들은 아름다움에 열광하는 걸까.
모르겠다. 모르겠다. 모르겠다.



하지만 작가가 그린 대중의 모습속에는 내가 들어있었다.
나는 그 대중 속의 한 사람에 불과했다.



그녀를 진심으로 사랑하는 그.
그의 모습은 그저 낭만일까, 아니면 가능한 현실인걸까.


그것은 나도 모르겠다.
꽤나 재미있는 소설을 읽었다.




100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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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간 장화
카테고리 소설
지은이 에쿠니 가오리 (소담출판사, 2010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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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쿠니 가오리의 가장 최근작이다.
10년된 부부, 히와코와 쇼조의 이야기.
히와코를 세상으로부터 지켜주긴 하지만 히와코의 이야기를 전혀 듣지 않는 쇼조.
그리고 그것을 전혀 깨닫지 못한다.
히와코는 쇼조가 자신의 이야기를 전혀 들어주지 않음에 포기해버린다.
그렇지만 쇼조가 없는 세상은 견딜 수 없어 하는 히와코.



왜..이상하게도 그들의 모습이 낯설지가 않다.
가끔 언뜻언뜻 보이는 내 모습들이다.
그리고 그의 모습들.
결혼이란 제도 안에 들어가면 그렇게 되는 것일까.
서로가 익숙해지고, 서로의 존재가 나의 한부분을 차지하게 되지만,
그만큼 나를 잃어버리게 될까.



쇼조가 없을 때의 쇼조를 더 사랑한다는 히와코의 말이 은근히 공감되는 것은 왜일까....







에쿠니 가오리의 소설은 잘 읽히기는 하는데 너무 끝이 맘에 안든다. 도쿄타워때 부터 그랬다.
끝이 도무지 맘에 안든다.
점점 더 에쿠니 가오리의 소설들을 사건들이 없어지는 것 같다.
우흠. 안타까워.



10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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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하기.

거.닐.다./+ / 2010. 6. 2. 22:01
저, 많이 아파요.
몸도 몸이지만, 사실 마음이 너무 아파요.
아파요.
그냥 아파해야겠지요.


무척이나도 두렵고 무서워요.
도망치고 싶고, 울고 싶고, 매달리고 싶어집니다.
제발 이러지 말자고, 이러지 말라고.



가슴 아린 기억들 때문인지,
너무너무 두려워요.
여기가 끝인건가 하는 생각마저 들어요.



더이상 내가 할 수 없는 것들일까봐,
모든 것들이 내가 망쳐버린 것 같아서.
그냥 마음이 매우 아파요.
마음이 너무 아파요.



아주 작은 바람에도 휘청이고 넘어지기 일보 직전인 내가 참 밉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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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가니-공지영

거.닐.다./++ / 2010. 5. 24. 17:24
도가니
카테고리 소설
지은이 공지영 (창비, 2009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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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이 지릿지릿한 소설이다.
이게 과연 소설일까.
소설의 가면을 쓴 현실이기에 더 마음이 지릿하다.



이따위 소설, 읽지 말았어야 했어.



괜히 거친 소리를 내며 애써 외면해보려 하지만
이미 흔들리는 마음은 어쩔 수 없다.


슬프다. 참. 슬프다.





100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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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은 있잖아.

거.닐.다./+ / 2010. 5. 18. 02:56
사실은 있잖아.
나 무척 울고 싶었어.
그 사람 눈을 보고 있으면 울고 싶었어.
근데 눈물이 안나더라고...
그래서 술을 마시고 싶더라고.
내일은 어떻게 되던지....그저 마시고, 그저 생각나면 울고 싶었어.
잊는다는 것이 먼지, 사랑한다는 것이 뭔지...나도 모르겠어.


근데 사실은 있잖아.
참 마음이 아파.
그저 마음이 아파.
그를 보고 있는 사실이 마음이 아파......




참.....아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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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의 문(2010 제 34회 이상문학상 작품집 대상수상작)
카테고리 소설
지은이 박민규 (문학사상, 2010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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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이상문학상 수상집이다.
문학상 수상집을 읽은 것은 거의 처음인 것 같다.
주변에 있는 가까운 사람이 이 책을 무척이나 읽고 싶어 하길래 괜한 호기심이 동해서 들었다.
일곱여덟명의 작가의 작품이 있었다.
그 중 가장 눈에 띈것은 역시나 대상수상작인 박민규의 '아침의 문'.
그리고 편혜영의 '통조림 공장'도 괜찮았다.
김애란의 작품도 꽤 괜찮았다.



나는 개인적으로 쉽게 읽혀 내려가는 문장이 좋다.
배수아의 '무종'을 읽다가 숨막혀 죽는 줄 알았다.
내용도 들어오지 않았다.
SF도 그다지 좋아하는 편이 아니라 눈에 덜 들어왔다.
여튼, 여튼, 이상문학상 수상집.
나름 재미있었다.
박민규의 유머가 가슴에 남았다.









내년 이상문학상도 기대해보아야겠다.


100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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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예스 두 개에 우유하나면 완벽해.]
[오예스랑 우유 잔뜩 사주는 사람 따라가겠네?]
[그까이 꺼 그냥 내가 사먹지.]
[그래? 따라간다 그랬음 내가 평생 사주려고 했더니, 그냥 오빠가 사먹어~.]



[됐다. 그건 내가 사먹고 너는 그냥 와라.]


[응?]


[나는 그런 조건같은거 없다. 그냥 면 된다.
 너 하나면 되니까 와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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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좁은 인간아.
걱정을 사서 하는 인간아.



멋드러진 말로 꾸미려고 해도,
결국 결론은,


불안한 거잖아.

괜히 질투나는 거잖아.




내가 없었던 그의 과거가,
내가 채운 이 자리에 있었던 그녀가,
질투나는 거잖아.



젠장. 니미럴.
벼룩 소갈딱지 같은 인간아.
참 한심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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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1년

거.닐.다./+ / 2010. 4. 20. 15:48

이렇게 햇살이 좋은 날이었다.
며칠을 고민하고 고민하다 연이 닿지 않아 씁쓸한 마음만 안고 있어야 했다.
그 때, 정말로 내 운명처럼 나타났다.


그리고 나는 앞뒤 생각할 틈도 없이 손을 내밀었다.





그렇게 서로가 서로에게 유일한 존재가 된 지 벌써 1년.
너에게 있어서의 1년과, 나에게 있어서의 1년은
물리적 시간은 같아도 생물적 시간은 다르리라.
함께 있어서 참 행복했다.
그리고 함께 있어서 참 행복하다.


앞으로 함께한 시간보다 함께할 시간이 훨씬 많지만
그래도 너와 함께 하는 1분, 1초가 너무나도 소중하다.





루이야. 사랑해.


루이는 4월 12일 천사처럼 내게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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