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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alk On a Mild Spring Night. springnigh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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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 2010.02.21 홀리가든-에쿠니 가오리
  9. 2010.02.21 찰리와 거대한 유리엘리베이터
  10. 2010.02.18 [영화]우리들의 행복한 시간-2006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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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닐.다./+ / 2010. 4. 12. 00:44





결혼
이란 것이 





하고 싶어 지는 순간이 생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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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그녀가 왔다.
양손에는 빵이 한가득 든 비닐 봉지와
깨끗하게 씻어 손질한 딸기가 든 플라스틱 상자가 들려있었다.



내가 한달전 그녀를 만났을 때,
그녀는 미세한 떨림과 걱정이 담긴 눈으로 내게 말을 걸어왔다.
그녀의 아픔이 전해졌다.




그리고 한달이 지난 지금,
감사할 사람은 나 임에도 불구하고
나에게 연신 감사하다고, 요즈음 행복하다고 말하는 그녀에게
고맙고 미안했다.
그리고 그녀의 마음도 느껴지지만
도리어 내가 너무나도 감사하고 고맙다고 몇번이라도 절하고 싶었다.




나에게 또다시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준 그녀.
나에게 반짝 반짝 빛나는 경험을 하게 해 준 그녀.
그런 그녀가 나에게
'요즈음 행복합니다.'라고 말했다.






덕분에 나는 눈물이 맺힌다.
그녀가 두고간 빵과 딸기가 소중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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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자의 몫

거.닐.다./+ / 2010. 3. 28. 22:47
결국 그의 몫이다.
그 모습이 마음 아파도,
나는 그 무엇도 해줄 수 없다.
그저 오롯이 그가 치루어야 할 일이다.



그를 보며 마음 아픈 것은 나의 몫일 뿐이다.







우린 서로가 각자의 몫을 다 할 뿐이다.
그럴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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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밤이면.

거.닐.다./+ / 2010. 3. 22. 00:35

그와 헤어지고 모든 것이 엉망이 되었던 나.
겉으론 멀쩡해 보일지 모르나 속은 곪아들어가고 있었다.
집안은 내 속을 들춰놓은 것 마냥 엉망이었다.
나는 그의 사진을 버릴 수 없었다.
그리고 봉인하듯, 어딘가 박아버렸다.

수시로, 오늘 같은 밤.
과거가 현재를 덮쳐올 때,
나는 그에게 달려가고픈 충동으로 몸부림친다.
그에게 달려가고자 하는 마음.
탐욕스럽게 그를 안는 상상을 해보곤
이내 울컥이며 슬퍼져버린다.
이 슬픔에는 누군가에 대한 미안함도, 그에 대한 미안함도 녹아 있으리라
그저 그의 손을 부서져라 잡고 있는 것만으로도 위로받을 수 있을 것 같은 착각에 빠진다.
예전에 늘 그래왔듯이.
그런 날은 나는 못내 거칠어지고 말지만.
그만이 알고 있을 모습들.
그래서 더욱 슬프다.
다만 슬플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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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섭다.

거.닐.다./+ / 2010. 3. 19. 00:13
또다시 무서워하고 있다.
괜찮아졌나..
우린 달콤하잖아...라고 생각했었지만,
오늘 그의 말처럼, 변한게 하나도 없어!
라는 결론으로 또다시 무서움에 덜덜 떨고 있다.
도망가지 말고 치루어라는 선생님의 말씀을 아직 기억하고 있는 것이 다행일까.


화성인인 그와, 금성인인 나는 결국 또다시 합의할 수 없는 한 지점에 서 있었다.




그저 공감이 필요하였건만, 그것으로 스트레스를 받는 그.
스트레스 받는 그를 보면 다시 괴로워하는 나.
여름날 우리의 모습이었다.


반복이 될까봐, 작은 행동하나 하나에도 움츠러드는 내 모습.
그것마저 무서워하는 나를 보며 도망가고 싶은 마음이 솟구친다.




이 마저도 치루어야 하겠지.라고 맘먹어본다.
그렇다고 해서 무서움이 사라지는 것도, 용기가 생기는 것도 아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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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의 감성.

거.닐.다./+ / 2010. 3. 5. 00:18
괜히 센티멘탈해지는 밤이다.
밤이라는 녀석은
이상하게도 이성보다는 감성이 날뛰도록 만든다.
낮동안 이성이라는 놈이 활발히 활동하다가 잠이 드는 건지,
이상시리도 밤이 되면 눌렸던 감성이 살아난다.


그래서인지 퇴계 할배는 성학십도에서
밤에는 기가 탁해지므로 더욱 경계해야 한다고 하였는데
옛 사람들도 그랬었나 보다.



꾹 누군가 누르면 찔끔 눈물이 터져나올것 같은
몰캉몰캉한 기분이다.




괜히, 괜히
내가 참으로 좋아하는 고운 그의 손을 꼬옥 잡고 있고픈 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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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팠다.

거.닐.다./+ / 2010. 2. 28. 12:51

어제는 정신없이, 아주(?) 오랜만에 세게 아팠다.
아침부터 영 몸이 좋지 않아 병원에 들렀다.
낮에 잠시 회사에 들릴 때까진 그럭저럭 견딜만 했지만,
영 몸이 좋지 않아 일찍 집으로 나섰다.
오는길에 본죽에서 죽을 한 그릇 사들고 집으로 와서 이부자리에 누워버렸다.
그리고는 그대로 엄청 아팠다.
열이 오르고 팔다리는 쑤시고,
속은 메스꺼워서 몇번이나 토하고,
겨우 정신차리고 약을 먹어야지 하는 생각에 죽 몇 숟갈을 뜨다가
억지로 약을 먹었지만,
결국 또다시 다 게워냈다.
너무 힘들어서 울지도 못하고 엉엉 소리만 냈다.
억지로 억지로 잠을 청해 잠이 들었다가
또 몇번이나 깨길 반복하다 결국 2시쯤 되어서야 겨우 잠이 들 수 있었다.
그리고는 아침까지 자고 일어나니
이제사 조금 몸이 괜찮아졌다.





몸상태가 그리 좋은 편은 아니었는데
회사일이 너무 바빠 몸을 극도로 밀어부친 탓인지
결국 이리도 심하게 아팠다.
새벽까지 일을 붙잡고 일하다 잠들었다 3-4시간 자고 새벽에 깨면 다시 일하고..
내가 내 몸을 극한까지 밀어부치고 있다는 걸 알고 있으면서도
일을 해내야 한다는 압박감에서인지 무리를 했었는데
결국 이렇게 탈이 나고야 말았다.
꼭 용수철을 힘껏 누를 수록 더 튀어 올라오듯.




몸이 조금 나아지니 또다시 일해야 할 것들이 생각난다.
혼자 사는데 아프니까 괜히 서럽고 사람이 그립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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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리가든
카테고리 소설
지은이 에쿠니 가오리 (소담출판사, 2007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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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오자 마자 무슨 이유에선지 그냥 사게 된 책이었다.
그리고 처음 읽을 때는 그다지 재미가 없었다.
이번 설 연휴에 다시 손에 잡게 되었다.
천천히 읽어내려간 홀리가든.
이제는 이야기가 가슴에 닿기 시작했다.
내가 그만큼 나이를 먹고, 또 사랑에 아파보았기 때문일까.
읽고 나서 가슴이 먹먹해지며 가만히 웅크리고 있었다.
감수성이 유난히도 예민해지는 요즈음이다.




가호의 모습도, 시즈에의 모습도
더 어린 나였다면 이해하기 힘들고, 손가락질을 했을 수도 있겠다만
세상에 사람마음이라는 것이 가장 알 수 없으며,
사랑이라는 것이 절대 도덕과는 무관하게 일어날 수 있음을 느끼기에
지켜보고 안타까워할 뿐이었다.




이성과 감정의 경계를 아슬아슬하게 줄타기 하는 그들의 모습이 낯설지 않음에
멈춰버렸다고 생각했던 나의 연애적 자아가 6년을 헛되이 보내지는 않았다, 싶다.






책을 빌려 읽는 것과 사서 읽는 것은 왠지 세월이 흐른 후 이런 식의 차이를 가져오는 것 같다.
빌려읽었더라면 그저 1회성 글자놀이로 끝났을 것이다.






100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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찰리와 거대한 유리 엘리베이터
카테고리 아동
지은이 로알드 달 (시공주니어, 2000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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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몇년전에 '찰리와 초콜릿공장' 책을 샀을 때 사은품(?)으로 따라온 책이었다.
괜히 손이 안가서 안 읽고 있다가
이번 설에 천천히 읽어 보았다.
로알드 달 특유의 유머감각과 상상력이 더해진 책.
아무래도 전편만한 속편 없다는 것처럼 이 책도 전편인 찰리와 초콜릿 공장보다 조금 못하다고 느껴졌다.
거대한 유리 엘리베이터에 관한 이야기이긴 하지만
전체적으로 이야기가 좀 산만하다.
우주에서 벌어진 어이없는 일들과, 우주 괴물, 그리고 갑자기 나이를 젊게하는 윙카바이트에 관한 이야기로
책 전체가 두 권의 다른 이야기를 합친 것 같다는 느낌이 들었다.
머, 그렇지만 로알들 달 특유의 비꼬는 듯한 그 유머감은 매우 잘 살아있다.


원서로도 있는데 올해안에 원서로 꼭 읽을 수 있기를!








100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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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의 행복한 시간
감독 송해성 (2006 / 한국)
출연 강동원, 이나영, 윤여정, 강신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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펑펑
울었다.

아주 펑펑.


그냥 북받쳐서 울었다.

책을 이미 읽어서 내용을 다 아는 데도...그저 슬퍼져서,

유정의 모습에 공명되어서.

그냥 울었다.
벌개진 눈시울을 보니 괜히 쑥스러워지면서
지끈거리는 머리가 원망스러우면서
윤수의 마지막 모습이 떠나질 않는다.



유정의 아픈 모습들이 떠나질 않는다.






나는 무엇때문에 그리도 울고 싶었던 걸까.
울면서 떠오르는 여러가지 일들.
서글퍼져서. 위로 받고 싶어서.
누군가가 지금 옆에 있어주었으면

좋겠다.......








100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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