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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alk On a Mild Spring Night. springnigh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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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w3d(140904)

거.닐.다./+++ / 2014. 9. 11. 02:24

한주만에 1킬로가 넘게 쪘다. 애기도 500그램이나 컸다.

3.3킬로그램이란다. 

애기가 쑥 자라는 덕분에 의사선생님께서 예정일 넘기면 안되겠다고 하신다.

이제는 정상분만이니 열심히 운동하라시는 의사 선생님말씀.

오늘은 분만실에서 태동검사를 했다.

애기가 너무 안놀아서 간호사언니가 와서 내 배를 마구 흔들었다.

그래도 많이 노는편슨 아니었는듯. 

태동검사결과로는 아직 진통이 오진 않는 거 같단다.

가끔 배가 아프다는 말에 가진통이라고, 가진통도 있어야 진통오는 거라 하신다.

걱정할거 없다며.

추석연휴때도 열심히 움직이고 운동하라신다.

그래도 이번 연휴는 만삭이라 시댁에만 가고 친정과 울산 큰댁은 못 갈듯하다.

울산 큰댁안간다고 우리 신랑은 좋아라 하고 있다는..

이제 아가 만날날이 곧 다가오는 구나.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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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w2d(140827)

거.닐.다./+++ / 2014. 8. 28. 14:30

이제 정말 막바지다.

아직 해야할 일이 많은데 시간은 잘 간다.

신랑이 쉬는 날이라 함께 오전에 병원에 다녀오고, 오후에는 함께 부부동반 산모교실도 갔다.

내 몸무게는 내 걱정과 달리 300그램 쪘다. 1주일 동안.

이번주는 특히 고기 종류도 자주 먹었는데 먹은거에 비해 덜 쪘다.

아기도 240그램정도 쪄서 2.82킬로그램.

나의 목표는 아기가 3.2킬로그램 정도로 태어나는거. 적어도 3킬로그램은 넘겨서 태어나길 바란다.

오늘은 엉덩이쪽으로 엎드려서 얼굴을 잘 보지 못했다. 얼굴을 잘 보여줘도 우리 선생님이 그다지 많이 이쁘게는 못찍어주시므로 기대하지 않는다. ㅎㅎㅎㅎ

우리 아가는 다리길이가 배둘레에 비해 몇 일 작다. 배둘래로 보면 36주 2일이지만 다리 길이는 35주 4일이다.

물론 오차범위는 있지만서도. 엄마아빠가 모두 짧으니 어쩔수 없다 싶기는 해도 미안하긴 하네.

 

이제 가벼운 산책같은 것도 하고 운동해도 된단다. 그리고 5분간격 진통이 오거나 밑으로 먼가 흐르거나 하루동안 태동없으면 병원으로 바로 오란다.

정말 출산이 다가오는구나.

조금 아쉬운 마음도 든다. 임신기간이 끝난다는 것이.

출산의 두려움보다는 임신기간 끝나는 것이 조금 더 아쉽다.

태교도 더 해주었으면 좋았을 텐데 싶기도 하고. 태동을 느끼는 것도 얼마 안남았네 싶기도 하고.

우리 아가가 태동이 심한 편은 아니었지만 한번씩 배가 이쪽으로 불룩, 저쪽으로 불룩 하면서 밀어대는 걸 보면

귀엽고 신기하고 그랬는데.

생각보다 임신기간을 수월하게 보내서 더 그렇겠지 싶다.

아기가 태어난다는 것이 아직 실감은 안나지만 그래도 잘 준비해야지.

 

 

이래 놓구선 아직도 출산가방 안쌌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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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35주.

막달검사를 하였다.

아기는 잘크고 있단다. 2.58킬로그램.

내 몸무게는 400그램 늘었는데 아기 몸무게는 440그램쯤 늘었다.

아기 무게만큼만 늘었다.

내 몸무게가 너무 안늘어서 조금 걱정이긴 하지만

아기가 잘 크고 있다니 다행이다. ㅎ

막달검사도 하고 태동검사도 하였다.

막달검사는 인구보건협회에 가면 좀더 저렴하게는 할 수 있지만

어차피 우리 병원에서 요구하는 추가 검사가 있어 추가 비용을 더하고 왔다 갔다 하는 수고로움을 더하면

그냥 2만원 더 주고 병원서 하는게 나을거 같아 다니던 병원에서 했다.

검사비용은 태동검사와 초음파, 진료비 모두 합쳐서 15만원정도.

태동검사, 초음파, 진료비가 보통 5만원정도 하니 막달검사만 10만원 정도다.

인구 보건협회에 가도 추가 검사를 하면 9만원돈이 나온다고 하니

먼곳까지 가는 교통비와 수고로움(일주일뒤 결과지를 또 받으러 가야 하므로 결국 두번갔다와야 한다.)

차라리 병원이 더 편하겠다는 생각은 들었다.

막달검사에서는 피검사, 심전도, 소변, 엑스레이 같은거 찍었다.

 

 

이제 막달이 가까워지니 이번 35주만 잘 버티면 36주부터는 아가가 자가 호흡할 수 있단다.

아직도 실감은 안나지만 슬슬 출산 준비물을 정리하고 출산가방도 싸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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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며드는 것

 

                         안도현

 

 

꽃게가 간장 속에

반쯤 몸을 담그고 엎드려 있다

등판에 간장이 울컥울컥 쏟아질 때

꽃게는 뱃속의 알을 껴안으려고

꿈틀거리다가 더 낮게

더 바닥 쪽으로 웅크렸으리라

버둥거렸으리라 버둥거리다가

어찌할 수 없어서

살 속에 스며드는 것을

한때의 어스름을

꽃게는 천천히 받아들였으리라

껍질이 먹먹해지기 전에

가만히 알들에게 말했으리라

 

저녁이야

불끄고 잘 시간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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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w0d(140804)

거.닐.다./+++ / 2014. 8. 14. 09:33

33주 정기 검진 날이다.

이제 30주가 넘어가니 조금 힘이 부친다.

내 몸무게는 2주동안 100그램 늘었지만 아가는 300그램이 넘게 늘었다.

아가 몸무게는 2.1킬로그램.

쑥쑥 크고 있어서 다행이다.

자세도 분만자세로 잘 잡고 있다고 하신다.

며칠전 생리통처럼 싸한 배아픔이 좀 있길래 말씀드렸더니

그럴 때는 무조건 누워서 쉬라고 하신다. 36주까지는 애기가 나오면 안되니 배아프면 무조건 누워서 쉬라고 하신다.

그리고 36주부터는 열심히 운동하라고 하시네.

 

이날은 태동검사도 했다. 시간이 늦어서 태동검사는 분만실에서 했는데 이날은 유독 분만하는 산모들이 많았다고 한다.

내가 분만실에 들어가려고 하자 막 태어난 아기를 아빠가 보고 있었다.

나도 곧 겪게 될거지만 신기했다.

분만실에서 누워 태동검사하는데 졸렸다. ㅎㅎㅎ

우리 아가가 딸꾹질을 하는 통에 조금 웃기기도 했지만

태동검사 결과 크게 문제는 없다 그랬다.

그래도 분만실 간호사 언니야는 나보고 수축이 한번 있었으니 배가 뭉치면 바로 쉬라고 하셨다.

 

 

이제 다음 정기 검진은 35주.

정말 아가를 만날 날이 얼마 남지 않았다.^^

건강히 무사히 쑥쑥 커서 만나자!

열심히 출산용품도 준비하고 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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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8개월이 되어서 2주마다 한번씩 내원을 한다.

이번에는 갔더니 아기 상태 체크하고 태동검사를 했다.

갈때마다 소변검사와 혈압, 몸무게 체크는 하게 되었다.

임신중독여부를 검사하는 것 같았다.

혈압은 헥헥거리면서 계단을 올라왔으나 100 정도 밖에 안나왔다.

몸무게도 2주 전보다 600그램정도 늘었으나

아기 몸무게가 이제 1.77킬로그램.

2주 전보다 거의 400그램이나 늘었다.

생각보다 내 몸무게는 많이 안늘었다.

배가 많이 나왔지 팔다리는 크게 살이 안붙었다.

 

 

처음해보는 태동검사는 늦게 간터라 태동검사실이 아닌 분만실에서 했다.

유독 이날은 분만이 많은 날이라 했다.

그래도 비명이나 이런건 안들렸다;;;

내가 분만실에 들어가려고 할 때 정말 갓 태어난 아기가 나오고 있었다.

오오- 정말 갓태어난 아기를 실제 본건 처음이라 생판 남인 나도 신기했다.

아기가 감염될까 나는 밖에서 기다리고 아기가 분만실에서 신생아실로 나간다음에

분만실에 들어가 태동검사를 하였다.

안그래도 오후에 한번 조금 강하게 배뭉침이 있어서 조금 신경은 쓰였다.

또 우리 올라프는 태동검사 시작 직전부터 딸꾹질을 하시기 시작했다.ㅋ

나는 둔한 엄마라 그런지 태동검사 하면서 배뭉침이 한번 있었다고 하던데

정작 엄마인 나는 전혀 모르고 넘어갔다.;;도리어 검사 도중 잠들뻔 했다는...

분만실 간호사언니가 배뭉침이 있으면 무조건 쉬라고 오늘은 집에 가서 쉬도록 하라고 하였다.

담당의사쌤은 정상이라고 별말 안하셨지만

이제 조금 무리하면 배가 뭉치긴 하나보다.

 

 

더운 여름 만삭임산부라 힘들긴 하지만 그래도 곧 쉴 수 있다. 화이팅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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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서.

거.닐.다./+ / 2014. 7. 11. 16:35

누군가를 용서할 수 있을까라는 의구심이 든 적이 있다.

그는(거의 아버지뻘쯤 되는 지라 그사람이라는 말도 그분이란 말도 어색하다.) 나를 참 예뻐했었다.

머..예뻐하기도 했지만 또 상처도 줬었다.

그때는 그게 상처인지 먼지도 모르고 지냈다.

그리고 시근이 들 무렵 아...상처였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뒤늦은 분노 아닌 분노를 했던 적이 있다.

 

 

그러다 그는 생을 마감하였다. 건강이 몹시도 나빠졌었다고 했다.

그리고 악연아닌 악연은 생을 마감하고 나서도 계속 되었다.

그 인연으로 나는 전 남친과 밑바닥까지 보이며 헤어졌고, 지금 생각하면 매우 다행한 일이라 고마워해야 하는 걸까 라는 생각도 들었다.

 

 

그런데 어제꿈에 그가 나타났다. 그냥 그는 웃고 있었다.

머..꿈의 전개는 황당하기도 했지만, 그와 나의 지인이 평화로운 모습으로 테이블에 앉아 나에게 몇주가 되었냐고 물었다.

나는 이제 30주에 들어간다고 웃으며 대답했다.

그리고 내가 자리를 뜨려고 하자 그는 나에게 만발한 복사꽃가지를 한아름 담은 화병을 내게 안겨주고

자신이 먼저 하늘나라로 떠나려고 하였다.

나는 떠나는 그에게 용서했다고 소리쳤다. 그는 온화한 미소를 띄고 가버렸다. 그러고는 곧 잠에서 깼다.

 

 

깨고 나니 이상했다.

나는 정말로 용서한걸까? 그의 갑작스런 죽음에 아직 용서하지 못했는데 라고 생각했는데.

꿈에서의 나는 왜 용서했다고 소리쳤던 걸까?

나도 모르게 용서하게 된걸까?

내가 용서를 할 자격이나 있는 걸까?

내게 자격이 있다면 이제는 그를 용서하고 싶기도 하다.

이왕이면, 지나간 일들이 지금의 내게 아무런 방해가 되지 않는데 그것에 얽매이고 싶지는 않다.

지금 나는 충분히 행복하다. 그리고 그도 편히 쉬었으면 한다.

알고 보면 그도 참 불쌍한 인생이었으니까.

 

 

 

 

 

선생님. 편히 쉬세요. 정말로 용서했어요. 그리고 예뻐해주셨던 건 감사해요. 저 괜찮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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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감능력

거.닐.다./+ / 2014. 7. 9. 16:44

가끔 드는 생각이

나는 타인의 감정에 공감하는 능력이 떨어지는 것 같다는 거다.

 

 

얼마전 초보 엄마가 된 친구가 있다.

그 친구의 아기 이야기를 들으면서

나의 미흡한(?) 공감능력에 대해 다시 생각해봤다.

 

아주 작은 것에도 마음이 너무너무 아프고 찢어지는 거 같다고 한다.

 

나는 아직 아기가 뱃속에 있어서 실감이 안나서 그런건지...

친구 아기가 아픈 것에 대해 친구가 느끼는 것 만큼의 고통은 모르겠다.

 

 

상황인 즉슨.

친구의 아기보다 몇 만배는 더 아픈 아기들이 많은 집중 치료실.

항문이 없어 항문을 만드는 수술을 한 아기, 또는 심장수술을 한 아기들과 그 부모들이 있는 곳.

친구 아기는 그냥 항생제 주사를 맞고 있을 뿐이었다. 그런데 친구는 다른 부모들은 울지 않는데

친구는 너무 마음이 아프고 찢어지는 거 같아 자기만 울었다고 한다.

 

 

내 자식이니까 그럴 수 있다고 남의 새끼 아픈 거 보다 내 새끼 아픈게 훨씬 크니까 그렇겠지만,

그 얘기를 듣고 느껴지는 건 나는 왜 친구에게 공감이 잘 안될까. 내가 이상한 걸까 라는 것.

원래도 그닥 살갑지는 않고 은근하게 무뚝뚝한 나라서 그런가....아기를 품고 있지만서도 잘 모르겠다.

아직 아기를 안 낳아봐서 그런가...

머리로는 그 친구가 이해되는데....가슴까지는 아직 와닿지 않는 나를 보며 내가 이상한건지 걱정이 된다.

우리 애도 나처럼 공감능력이 떨어지면 안되는데...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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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에는 결혼 기념일이 있다.

우리는 결혼식 후 신혼여행을 제주도로 갔었다.

이번 첫 결혼기념일 당일에는 큰 이벤트 없이 밖에서 식사하고 집에서 쉬었다.

사실 그 다음주에 여행을 가기로 했기 때문이었다.

결혼기념일 일주일 전에 급하게 싸게 나온 제주도행 저가항공표를 발견하고 발권을 해버렸다.

그리고 급하게 숙소를 알아보고 렌트카를 빌려놓았다.

하지만 나는 장염으로 입원해서 여행을 못갈까봐 조마조마했었다.

다행이 금요일 출발인데 금요일 오전에 퇴원하고 바로 제주도로 고고고~

1년만에 다시 찾은 제주는 여전히 좋았다. 날씨도 괜찮았고, 음식도 나름 괜찮았고.

쉬엄쉬엄 다닌다고는 해도 역시 임신 7개월의 몸으로 다니는 것은 쉽지는 않았다.

그래도 짝꿍이가 마련해준 여행덕분에 생각지도 못한 태교여행겸 결혼 1주년 여행이 되었다.

 

 

이번 여행은 제주 남부쪽을 돌아 다녔다. 쇠소깍, 외돌개, 이중섭 거리, 올레 시장, 천지연 폭포 등.

작년에는 레져 위주 였다면 이번에는 사부작 사부작 걷고 구경하는 것으로...

작년에 갔다가 너무 맛있어서 또 먹게된 자매국수 가게의 고기국수도 여전히 맛있었다.

몸이 힘들긴 했지만 그래도 제주도가 참 좋았다.

 

 

그리고

우리 짝꿍이 참 멋있다.

닭살돋게 살갑지는 않아도 항상 큰 산처럼 든든하게 나를 받아주고 품어주는 우리 짝꿍이.

생각지도 못한 선물들로 표현을 해준다.

그 선물이 꼭 물질적인 것만은 아니다. ㅎㅎ 아주 소소한 것들이라도 나를 생각하며 해주는 것들.

참 고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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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w5d(14.07.05)

거.닐.다./+++ / 2014. 7. 7. 10:49

1.

한달만에 만나는 우리 아가.

지난달에 정기 검진 후 바로 입원하는 바람에 일주일 내내 심장소리를 듣긴했지만

초음파로 모습을 보는건 한달만이다.

 

그 사이 엄마인 내 몸무게는 1킬로가 늘었는데 우리 아가 몸무게는 600그램이나 늘었다.

이제 1킬로는 넘어간다. 1.3킬로그램.

고기 2근 정도의 무게지만 내가 살찌는 거에 비해 올라프의 몸무게는 쑥쑥 늘어난 거 같아

안심되고 뿌듯하네.

 

아가도 잘 있고 양수도 괜찮다고 하신다.

물을 자주 마시라고 하시네. 양수가 조금 적은가? 라는 생각도 들지만

의사선생님께서 크게 다른 말씀 안하셨으니...

 

이제 후기로 접어들면서 다음 진료는 2주후에 보자고 하시네.

점점 몸이 무거워짐을 느끼는데 그래도 곧 쉴 수 있으니까. 조금만 더 힘내자!!

 

 

2.

나는 몰랐었던 우리 짝꿍이의 이쁜짓.

임신 초기에 한가득 내 품에 안겨주던 임산부 영양제.

짝꿍이 친구중 약사인 친구가 있어서 그분이 임신 선물로 주었다는 영양제였다.

원래도 약을 잘 챙겨먹는 편이 아닌지라 후기인 아직까지 틈틈히 먹고 있었다.

그런데 어제 급작스레 하는 말이 그 영양제가 사실은 선물이 아니라 짝꿍이가 몰래 산거라고 했다.

자기가 샀다고 그러면 그런거 왜 사냐고 그럴까봐 그냥 선물로 받았다고 했단다.

사실 약값이 많이 들었을 텐데...그래서 용돈이 없다고 그랬구나 싶어 안쓰럽기도 했다.

살아가면 살아갈수록 나는 시집을 참 잘 갔구나 싶다.

참 많이 고마운 우리 짝꿍이. 정말 고마워요.

내가 더 잘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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