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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alk On a Mild Spring Night. springnigh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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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2.10.17 결혼 준비-웨딩홀 결정 장애.
  2. 2012.09.26 싱숭생숭한 밤. 소식들.
  3. 2012.09.06 까만 고양이. 4
  4. 2012.09.03 내 짝꿍 2
  5. 2012.05.22 미안해 루이.
  6. 2011.12.13 욕심일까, 꿈일까?
  7. 2011.10.14 현대 백화점 밀탑 밀크 빙수 2
  8. 2011.10.12 지침. 2
  9. 2011.09.07 내 마음은 최선을 다하고 있다.
  10. 2011.08.21 한 걸음씩.

결혼 준비 중입니다.

갑작스럽게 웨딩홀 문제에 부딪혀 좌충 우돌 했습니다.

 

새로 생기는 큰 규모의 웨딩홀을 조감도와 업체측만 믿고 파격적인(?) 혜택으로 계약을 했었습니다.

그러나 오픈후 여러 문제에 봉착했습니다.

첫째, 주차문제가 전혀 해결되지 않더군요. 업체에선 동시주차 500대라 했지만 제가 직접가서 세어본 결과 300대도 안되더라고요.

둘째, 식당 문제가 너무 심각합니다. 4개의 홀에서 하객은 쏟아져 나오는데 식당은 하나뿐이라 밥 먹는데 너무 힘들다는 악평들이 많더라고요.

 

결론은 웨딩홀을 취소하고 다른 곳에 계약하려고 다시 웨딩홀 투어 다녔네요.

 

맘에 드는 곳은 너무너무 비싸고, 부모님께서 시간대(좋은 시간은 연계샵이 있어서...ㅠㅜ전 이미 계약한 웨딩샵이 있거든요.)가 맘에 안든다고 하시네요. 알아본 곳중 최고가 입니다.ㅠㅜ단독홀에 넓고 이쁜 홀도 좋고 식당도 넓고 밥맛도 좋다는 평입니다. 하지만..역시나 너무 비싸요..ㅠㅜ

 

두번째로 맘에 드는 곳은 식사가 맛없다는 평이 있어서 좀 걱정되네요. 천연 조미료를 써서 간혹 경상도 어른들 입맛에 안 맞을 수도 있다네요. 그런데 돌잔치로 매우 유명한 곳인데 돌잔치 평은 음식이 괜찮다고 하네요.

다른 점(예식시간, 단독홀, 넓은 무료!주차장, 답례품 없음 등)들은 무척 맘에 들었는데 말이지요. 식당이 조금 좁은거 같기도 하지만요...

 

열흘째 고민중입니다. 두 곳의 금액차는 하객 250명 기준으로 약 200만원 차이 나네요...ㅠㅜ(이돈이면 유럽 신행의 한 사람 비행기 값이네요.)

이번주안에는 마무리 지어야 될거 같아요.

아무래도 후자로 맘이 기울고 있는 중입니다. 엄..여러분 생각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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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숭생숭한 밤.

맥주가 쓰다.

요며칠 컨디션 난조에 감기 기운.

그저 가을타나 싶을 만큼 가라앉는 기분.

 

첫번째.

여러가지 일들은 많지만....요즈음 나는 참, 솔직하게 돌직구 날려주신다는거...

웃으면서 돌을 날리는 내 모습에 씁쓸하면서도 차라리 욕을 먹어도 좋게 꾸며서 말하기보다는

이렇게 사실 그대로를 말하는 게 더 나을지도 모른다는 생각.

 

 

두번째.

그냥 지나갔던 옛 인연들이 생각나는 나날들이다.

더욱이 오늘은 사랑하는 감정으로 시작했다가 결국 몸서리치는 배신감과 진절머리가 날 정도의 비열함에 치를 떨었던 옛인연의 결혼 소식을 접하곤 그냥 싱숭생숭하다는 마음.

머..그 이야기를 전하는 지인은 사정은 알지 못하지만 그 옛인연과 친분이 더 두터운지라 내 욕을 많이 했다는 씁쓸한 고백아닌 고백도 듣고...억울함마저 들지 않는 나의 메마름에 우습기도 하다.

그 자리에서 진실은 이러한 거예요. 라고 해명하는게 더 우습기도 하고....그냥 조용히 미소로 답하곤 말았다.

그래도 나의 결혼식에 와도 되냐는 지인에게 괜찮다고, 오라고, 옛인연은 옛인연이고 지인은 지인이지 않느냐며

청첩장을 보내도 된지요? 라며 웃으며 답하였다.

그리곤 참 싱숭생숭한 밤.

 

 

 

 

그냥 집에 와서 원격 교육을 받고 있는 중인데...괜시리 술생각이 나 캔맥주를 땄으나..

오늘따라 맥주가 참 쓰다.

아깝지만 버릴듯.

 

 

 

그냥 싱숭생숭한 밤.

가을타나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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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만 고양이.

거.닐.다./+ / 2012. 9. 6. 16:25

며칠전있었던 일이다.

짝꿍과 지친 몸을 이끌고 얼마전 알게된 맛있는 중국집에 짜장면을 먹으러 갔다.

중국집에 주차를 하고 자리에 앉기 직전 전화벨이 울렸다.

모르는 번호지만 혹시나 해서 받았더니 아파트 경비실이었다.

 

"여기 아파트 경비실인데요. 그집 고양이 시커먼거 맞지요?"

 

얼마전 경비아저씨가 지나가는 나에게 그집에 있는 시커먼거 강아지냐고 묻길래 고양이라고 대답한 적이 있었다.

그래서 그렇다 했더니 우리집 고양이가 밖에 나돌아 다니고 있다고 한다.

밖에 나와서 8층에서 잡아서 지금 경비실에 가두어 두었단다.

나는 깜짝 놀라서 언제 올수 있냐는걸 지금 5분에서 10분 사이에 도착할거라며 어정쩡하게 앉으려는 엉덩이를 일으켰다.

 

짝꿍에게 우리 루이가 밖에 나와서 지금 경비실에 있대. 라며 함께 집으로 향했다.

아무래도 이상했다. 분명 집안 방충망은 다 닫고 나왔으며, 루이 성격상 막 돌아다니진 않을 진대...혹시나 하는 마음에 집으로 향했다.

짝꿍은 아마도 99퍼센트는 루이가 아닐거라 했다. 나역시 그랬지만 만의 하나라는 것이 있기에 불안한 마음으로 길을 재촉했다.

 

경비실에 도착하니 경비아저씨께서 우리집 고양이라며 보여준 아이는

우리집 루이보다 훨씬 작고 더욱 까만(!!) 코숏 아이였다.

아무리 많아도 5개월이 안되었을 작은 새끼였다. 우리 루이는 이미 만5살을 넘기고도 3개월은 더 산 은근히 한덩치 하시는 회색냥이였다. 안심이 되면서도 까만 새끼를 보니 가여웠다.

보아하니 깨끗하고 사람손을 타서인지 사람도 잘 따랐다. 내가 들어올리니 가만히 안겨있었다.

우리 고양이가 아니라고 이야기 하며 아직 새끼라고 얘기했다. 누군가 잃어버렸다면 지금 한참 찾고 있겠다 싶었다.

어차피 내가 임보를 할 형편이 전혀 되지 않아 집에 가서 루이의 존재도 확인하고 캔도 하나 가져왔다.

캔을 하나 따주니 허겁지겁 열심히 먹었다.

 

우리는 주인이 곧 찾아가기를 빌며 다시 짜장면을 먹으러 갔다(집념의 짜장면;;;)

짜장면을 먹고 들어오면서 까만 고양이의 행방이 궁금했다. 경비아저씨와 잠시 마주쳤는데 3층에 사는 사람이 기르는 고양이 였단다. 주인이 찾을 생각도 안하고 경비아저씨들이 찾아서 데려다 줬다고 한다.

 

 

그리고 나서 어제였다.

음식물쓰레기를 버리고 집으로 들어가는 길이었다.

경비아저씨가 다시 나를 불렀다.

 "젊은이요, 고양이 버리려고 하면 어디다 버려야 하는교?"

 

나는 동물병원 같은 곳에 데려다 주면 될거라고 했다. 내가 이야기 해줄수 있는 것은 그것 뿐이었다.

듣자하니 원래 주인이 이녀석이 자꾸 밖으로 나가니까 키운지 한달밖에 안되었는데 그냥 버리겠다고 했단다.

어제도 밖에 나와서 4층에 어슬렁 거리는 것을 경비아저씨께서 데리고 오셨단다.

며칠전에도 아마 일부러 안찾은 것이 아닐까 싶다.

 

 

참 이쁜 아이였는데 사정상 내가 임보도, 입양처를 구해줄 형편이 안되기에(임보는 내가 입양할 각오를 하고 해야 하는 것이라.....도저히 용기가 나지 않았따.) 그저 동물병원에 데려다 주면 된다고 하고 외면하였다.

용기 없는 나도 참 그렇지만, 그렇게 끝까지 책임지지 못할 거면서 입양한 그 주인도 참 미웠다.

이쁜 아이라 그런 주인이 아니라 더 좋은 주인도 쉽게 만날 수 있었을텐데 싶었다.

괜히 내가 더 속상하고 버림받은 그녀석이 안쓰러워도 아무것도 못하는 나를 보니 참 씁쓸하다.

 

 

우리집 고냥씨 엉덩이를 한대 치며

 

"루이, 넌 전생에 나라 구한줄 알아. 누나같은 주인 만난 걸 다행으로 알아라."

라고 했으나 루이는 아는지 모르는지 궁디팡팡이나 더 해달라고 엉덩이를 들이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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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짝꿍

거.닐.다./+ / 2012. 9. 3. 12:11

내 짝꿍.

고마워요. 내맘을 알랑가...

짝꿍네 친구들과 잘 놀아주어서 고맙다는 짝꿍아.

참 좋은 사람들과 인연 맺게 해주어서 고마워요.

막내의 귀여움을 한껏 뿜어내는 짝꿍아.

첫째인 나보다 더 배려심 깊고 마음이 넓고 나를 잘 받아주어서 고마워요.

 

서로 아무말 안하고 있어도 참 편하다는 짝꿍.

편하게 해주어서 고마워요.^^

 

내 짝꿍.

내 짝꿍.

4계절을 함께 보내면서 참 행복했어요.

앞으로 남은 수많은 계절들도 행복하게 보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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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안해 루이.

거.닐.다./+ / 2012. 5. 22. 17:38

 

 

모 고양이 까페에서 쪽지가 왔다.

몇몇 사료에 대한 사례를 찾고 있단다.

해당 사료를 먹고 방광염이나, 요로 결석 등 비뇨기계 질환을 앓은 사례가 있는지를.

대수롭지 않게 넘기다가 예전 루이에게 좋은 거 먹이고 싶어서

유기농인 해당 사료를 먹인 적이 있었던 기억이 났다.

쇼핑몰을 뒤졌다.

해당 사료를 구매한 구매 내역을 확인 하였다.

그리 많은 양은 아니었는데...

그 사료 때문인지는 몰라도 우리 루이는 그때 한참을 고생했다.

나는 루이를 잃는 줄 알고 많이도 울었던 기억이 났다.

 

 

내가 너무 루이에게 관심을 못준거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지금은 처방식 사료를 먹고 있지만

그래도 똥꼬 발랄하게 나에게 부비대는 우리 루이녀석.

오늘 아침에는 한시간동안이나 나를 깨웠지만 한 귀차니즘을 하시는 나는 그냥 안일어났다;

미안해 루이;

루이 요구사항이 무엇인지 정확히 파악치 못했지만 오늘은 집에 가면 맛난거 하나 줘야지..

그리고 똥간도 자주 치워줄게..

조만간 건강검진하러 가야 되겠다. (또 기십만원깨지겠구나;;)

후회하지 않도록 우리 루이와 잘 지내야지..

사랑해 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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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마음이 찌릿하다.
잘하는 거 하나 없는 오만한 내가 보여서.
그리고 그게 너무 까발려진거 같아서
알몸으로 사람들 가득한 길거리에 서있는 기분.
이런 내가 용납되지 않아서.
쿨한척 웃고 넘겨도 이런 내가 참 싫어서.

비관적이고 쪼잔하고 소심하고 능력없고 게으르고 찌질한 나.

또 욕먹고 있겠지.
능력도 안되면서..욕심부린다고..그러겠지?
욕심...내 주제파악이나 해야하는 거겠지.



지금보다 더 높은 사회적 지위를 바란다면, 그건 꿈을 꾸는 걸까, 능력도 없는게 주제파악 못하고 욕심 부리는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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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부서 선배님이 아주 맛있다고, 입에서 살살녹는다고 강추하신 밀탑 밀크 빙수.
와방 맛있다!! ㅎㅎㅎㅎ



지금은 행사가라서 6000원.
일부러 밀탑빙수를 먹겠다는 일념하에 회사일 제쳐두고 현대백화점으로 달려갔다.ㅎㅎ
조기 위에 있는 떡은 보기에는 약간 딱딱하게 쫄깃할 것 같지만, 실제로는 아주 몰캉몰캉하다.
팥은 너무 달지도 않고 괜찮았다. 팥이 참 맛있었다는..ㅎ



이렇게 떡과 팥은 리필도 가능하다. 같이간 지인이 떡이 맛있다고 하여 일부러 떡 먹으려고 팥과 떡을 한번더 리필했다.
나는 팥이 더 좋더라.
개인적으로 떡을 그다지 좋아하는 편이 아니라서..


왠지 집에서도 연유와 우유를 섞어 얼린 후에 갈아서 팥이랑 떡만 잘 한다면 만들수 있을 것 같은 느낌?
나는 이것저것 아주 많이 들어간 빙수보다 이렇게 깔끔하게 몇가지 안되는 재료 만으로  맛을 내는 빙수가 좋다.ㅎㅎ

그리고 좋은 사람과 함께 먹을 수 있어서 참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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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침.

거.닐.다./+ / 2011. 10. 12. 16:43

그냥 일상에 지치고
감정 소모에 지치고
스스로에게 지치고
엄마 잔소리에 지치고
밀려오는 회사일에 지친다.



그냥 누가 나를 쿡 찌르면 눈물이 왈칵 쏟아질 정도로
극도의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 상태.


후우.....
긴 한숨에 묻어 있는 서글픔.
허우적 대고 있다.
마음으론 이미 수백번도 더 화내고 폭발하고 말았지만,
그저 웃으며 넘어가야 하는 상황이 싫다.
정말 싫다.
다 싫다.
싫다.


엉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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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선한 기운이 도는 아침공기.
살갗에 닿는 느낌이 산뜻하게 느껴지는 아침이다.
해는 쨍쨍해도 공기 온도는 가을임을 알려준다.
아침부터 가슴이 먹먹한 노래를 들어서인가...오늘 아침은 유난히도 가슴에 눈물이 차오른다.



참으로 못났게 굴고 옹졸하고 우스웠던 나를 그냥 그대로 받아들인 순간
진실로 머리가 아닌 마음으로 나를 받아들이게 되었던 순간
나도 모르게 마음이 풀렸다.
그럴 수 밖에 없었던 내 마음을 보면서,
내 마음이 항상 옳다는,
내 마음은 최선을 다하고 있다는
그녀의 말에 왈칵 눈물이 쏟아졌던 그 여름밤.
미웠던 마음도 사랑했던 마음도 끊어져 버렸다.



미운 감정이 들어도, 무시하는 감정이 들어도,
그리움에 사로잡히고 어느 순간 좋았던 순간들을 되뇌이고 있더라도
무게가 가벼워졌다.

미우면 미운대로, 무시하고 싶으면 무시하고,
그리우면 그냥 좀 생각하고 그리워하고
좋았던 순간들도 되뇌이고.
어느 순간, 나는 그대로가 되었다.


그리고 그저 눈물이 나는 것이 두렵지 않다.
아직은 울 때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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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걸음씩.

거.닐.다./+ / 2011. 8. 21. 02:17
마음은 괜히 조급해지고, 욕심도 많아지고, 나의 능력은 못 따라 가고.


요즈음 하고 싶은 일도, 해야 할 일도 많아졌다.
언어 학습에 대한 욕구가 치솟아서, 열심히 언어 학습 중이다.


1. 영어 원서 읽기
영어 원서 읽기(동화, 소설 위주)도 몇년만에 다시 손을 잡고 열심히 읽고 있다.
역시 북클럽을 해야지 진도가 팍팍나간다..;;;이렇게 자율적이지 못한 인간이라니..ㅠㅜ
북클럽 2개 진행은 조금 힘들긴 하지만, 2개라서 힘들다기보다는 2개중 1개가 너무 내 수준에서 버거운 책이었던거 같다.
그래도 눈물겹게 2주만에 한권의 책을 읽고나니 뿌듯함은 있다. 비록 이해가 반밖에 되지 않았어도..ㅋ


2. 한자 학습
한자 급수 시험을 치겠다고 맘먹고 덤벼들었으나 좌절감만 맛보고 있는 중.
우리 선생님은 무작정 외우지 말고
논어를 한 구절씩 매일 꾸준히 보라고 하신다.
다른 선배는 인터넷 강좌로 고전 강독하는 것을 보고 스스로 한문을 번역해 보란다.
이러나 저러나 결국 나는 급수 시험도, 고전 번역도 해야 한다.
한자 까막눈인 내가 열심히 공부해야지..ㅠㅜ(책도 새로 샀단 말이다..ㅠㅜ)



3. 전공 서적 읽기
내가 목표로 정해둔 것이 있어 전공서적을 읽어두어야만 한다.
그런데 앞의 2가지 일 때문에 조금 짬이 안나긴 하지만, 이제 시간이 얼마 없으니 전공서적도 조금씩 읽어 두어야 겠다.



그래도 내가 한걸음 한걸음 나아가는 거라고 믿고 있다.
6개월쯤 쉬겠다 맘먹었으나, 6개월동안 하고 싶은 것들이, 해야겠다고 마음 먹은 것들이 너무 많아졌다.
이노무 욕심. 정말 끝이 없는가 보다.




그래도 삶을 살아가고 사람에 부딪히다 보면, 공부하는게 제일 쉬운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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